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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아모레퍼시픽 목표가 '상향'...1분기 실적 컨센서스 큰폭 '상회'


  •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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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4-30 12:14:29

    ▲ 아모레퍼시픽 © 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자 증권업계가 일제히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연결매출 9115억원(전년동기대비 flat%), 영업이익 727억원(전년동기대비 13% 증가, 영업이익률 8%)으로 컨센서스(509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국내 화장품은 매출 4700억원(전년동기대비 3% 증가), 영업이익 474억원(전년동기대비 36% 증가, 영업이익률 10%)을 기록했다. 면세 매출은 1100억원(전년동기대비 36% 증가, 전분기대비 16% 감소)을 달성했다.

    해외는 매출 3400억원(전년동기대비 2% 감소), 영업이익 316억원(전년동기대비 flat%)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액은 1,132억원(-21%), 영업손실은 –82억원을 기록했으며 시장 추정치(영업손실 2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은 매출 878억원(전년동기대비 40% 증가)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46억원(전년동기대비 51%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KB증권·메리츠증권·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과 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각각 19만원과 2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메리츠증권은 적정주가를 195,000원으로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면세 회복과 중국 적자폭 축소, 서구권 고성장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화장품 실적 개선과 면세 판매 정상화, H&B 저변 확장, 온라인 역직구 축소 가 수익성 향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를 제거해도 올해 영업이익이 139% 전년동기대비 증가하면서, 3년 만에 본업이 다시 증익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코스알엑스의 실적도 당초 예상 대비 더욱 탁월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가의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전사적 손익 개선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의 컨센서스 상회를 이끌었다고 꼽았다. 구체적으로 ▲우려 대비 선방한 중국 ▲해외 전반의 수익성 상승 ▲국내 원가율 개선 등을 들었다.

    하나증권은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측면에서는 북미·유럽의 고성장이 두드러졌다”며 “해당 분기 매출 비중 12%, 이익 비중 40%로 추산하며 전사 실적에 기여하는 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하나증권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을 연결매출 4조2천억원(전년동기대비 16% 증가), 영업이익 4400억원(전년동기대비 307%)로 추산했다.

    하나증권은 “중국 손익의 빠른 안정화와 북미·유럽의 고성장, 이와 함께 수요 강세의 자신감으로 COSRX의 2024년 가이던스를 상향 제시한다”며 “이 요소들은 아모레퍼시픽의 2024년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짚었다.


    베타뉴스 박영신 기자 (blue073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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