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디아블로 4, 아이템부터 캐릭터 성장까지 많은 변화 적용될 4시즌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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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4-05-01 07:51:07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는 5월 15일 '디아블로 4'에 4시즌 '전리품의 재탄생'을 적용한다.

    이번 4시즌에서는 시즌 영역은 물론 영원의 영역에도 적용될 예정으로, 아이템 체계 업데이트와 새로운 지옥물결 경험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강철늑대단과 힘을 합쳐 지옥의 악마들과 싸우게 된다.

    아이템 상호작용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경되어 기존의 아이템 체계가 개선된다. 아이템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본 속성 개수가 줄어들고 간소화되며, 이후 '담금질'과 '명품화' 등 추가 업그레이드 과정을 통해 추가 속성을 더해 각자 원하는 빌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지옥물결 역시 더욱 다양한 활동을 만나볼 수 있다. 악마들과 지옥물결에 휩쓸린 불운한 자들인 파멸의 예언자를 소환하는 이교도를 더 많이 만나게 되며, 지옥살이를 처치하면 저주받은 의식에 참여할 수 있는 재료를 얻을 수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애덤 잭슨 리드 라이브 클래스 디자이너, 콜린 피너 리드 라이브 게임 디자이너와 함께 '디아블로 4' 시즌 4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좌)애덤 잭슨 리드 라이브 클래스 디자이너, (우)콜린 피너 리드 라이브 게임 디자이너

    - 4시즌의 메인 콘텐츠인 강철 늑대단 및 콘셉트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이번 시즌에도 시즌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능력을 높일 수 있게 되나?

    강철 늑대단을 디아블로2, 디아블로3에서 만나봤을 것이고, 강철 늑대단을 이번 시즌에서 전반적으로 함께 하는 진영으로 생각했고, 강철 늑대단의 핵심이 되는 캐릭터를 실제로 만나며 스토리 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4시즌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부분이 있다. 아이템에 대한 개편이 있고 지옥물결 업데이트도 있다. 지옥물결에는 악마 소환이나 밀집도 개선, 몬스터 급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과정을 강철 늑대단과 함께 하며 적에 맞서 싸우는 경험하게 될 것이고, 명예를 축적해 보상을 가져갈 수 있다.

    -4시즌 오픈에 앞서 첫 PTR을 진행했고 유저들의 반응이 꽤 뜨거웠는데, 이에 대한 개발진의 소감이 궁금하다

    4시즌과 PTR에 대해 너무 호응을 보여줘 기쁘고, 많은 피드백을 보내줘 놀랐다. 전달된 피드백을 기반으로 실제로 게임 밸런스나 디자인 등의 여러 변경사항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이런 변화에 대해서는 캠프파이어 스트리밍에게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 PTR 기준으로는 각 직업별 스킬 및 밸런스에 많은 조정이 있었다. 대격변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인데, 이러한 변화들을 어떤 방향에서 조정했는지. 밸런스나 스킬 조정 측면의 지향점이 궁금하다

    스킬에도 변화를 줬지만, 아이템에 조금 더 집중했다. 나의 장비를 통해 캐릭터가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밸런싱 작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시즌을 플레이하며 플레이어들도 느끼겠지만, 아이템 위력이나 레벨, 속성에 따라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전에 불가능했던 새로운 빌드에 도전하는 등 아이템을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PTR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야만용사 먼지 돌풍의 퍼포먼스가 과한 측면이 있어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정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아이템과 관련된 조정을 통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도록, 그리고 여전히 충분한 도전 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밸런싱하는 것이 목적이다.

    - PTR 서버에서 경험한 개선 사항에 대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받은 피드백을 토대로 4시즌에서 적용되는 것들이 있다면, 대표적인 수정사항이 궁금하다. 또, 향후 시즌에도 PTR 서버 사전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인지 묻고 싶다

    플레이어들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많은 변경 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게임 내에서 상급 속성을 바로 알아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UI 개선을 적용했다.

    전반적인 PTR 진행에 대해 개발팀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 PTR 자체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모든 시즌과 업데이트에 대해 모두 PTR이 있을 것이라 확정하긴 어렵지만, PTR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면 도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명품화와 담금질을 통한 대미지 상승률이 굉장히 높다. 아이템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직업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볼 텐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밸런스를 조절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PTR에서 만난 내용은 테스트 수치다. 담금질, 명품화, 속성 관련 수치 모두 밸런싱 작업을 진행했고, 실제로 라이브에서 만나게 될 수치는 일부 다를 수 있다. 추가 장비를 착용할 수 있는 야만용사의 경우, 일종의 직업 특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하향하는 것보다는 그렇지 않은 다른 직업군들의 클래스 매커니즘이나 특장점을 살리는 방향의 대처를 하고자 했다.

    - 엔드 콘텐츠가 두리엘 및 우버 유니크 파밍이라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안다리엘과 200레벨 우버 보스가 추가되는 형태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통해서 파밍을 위한 피라미드가 완성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100 레벨 이후까지 콘텐츠를 순환하며 즐기는 구조를 생각한 것 같다. 4시즌의 변화로 기획한 만큼의 결과물이 나왔는지. 우버 보스 관련 콘텐츠 순환 등에 대한 개발진의 의도는?

    플레이어가 게임의 다양한 부분을 즐기며 보상을 얻게 하고 싶었다. 보상이나 재미 요소 등이 추가된 속삭임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플레이어들 또한 이를 잘 이해하고 즐긴 것 같지만, 게임이 유지되고 진행되며 보스가 포함된 속삭임을 계속해서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기존 보스들이 제공하던 재료 아이템을 보물 고블린 등 다른 출처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행 우두머리는 이전의 디아블로4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볼 때 위력이 너무 강해지며 재미있는 전투가 아니라 보스가 압도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며 효율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3배 정도 많은 재료를 넣고 5배의 보상을 가져가는 그림을 그렸다.

    담금질이나 명품화 같은 활동을 완료하고 나면 보스를 상대할 수 있는 더 큰 위력을 가져갈 수 있는데, 고행 우두머리에 대항하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첫 처치 시 반짝이는 벼락불을 지급한다.

    - 강철 늑대단이 디아블로 2에서 강력한 용병이었던 만큼, 다시금 용병 시스템이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있는데, 실제 계획이 있는가?

    개발팀 또한 용병이라는 요소 자체에 대해서는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히 공지할 이야기는 없지만, 콘셉트 자체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고 있다.

    - 강철늑대단 명예 관련 보상은 어떤 것들이 제공되고, 명예 측정 방식과 보상 체계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다양한 보상이 마련되어 있다. 담금질은 게임에서 커스텀 요소의 하나로 등장하게 되는데, 강철 늑대단 관련 보상으로 전설 담금질 설명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재사용 대기시간은 게임 내에서 매우 강력한 요소인데 이를 통해 내 장비에 커스텀하는 등으로 활용 가능할 것 같다. 이전에는 보상으로 골드 등이 제공되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캐릭터의 위력을 강화하는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또한, 보스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재료 또한 준비했다.

    -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PTR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디아블로4를 다시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전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멋진 게임이 되었으니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다가올 시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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