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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퀄컴 화해 속, 인텔 스마트폰용 5G 모뎀 사업 철수 선언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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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21 12:05:56

    ▲ 인텔 로고 

    인텔은 4월 17일 스마트폰 전용 5G 모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애플과 퀄컴이 라이선스 관련 특허 분쟁 종식을 선언한 직후에 이뤄진 발표다. 인텔은 스마트폰용 5G 모뎀 사업에서 철수하지만, PC, IoT 기기 등 스마트폰 외 기기용 4G 및 5G 모뎀 사업은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5G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역시 계속된다.

    이번 발표는 애플과 퀄컴이 전격적인 화해를 이룬 뒤 반도체 공급 계약을 포함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애플은 2018년 출시된 아이폰에 그동안 탑재되어 온 퀄컴 모뎀이 대신 인텔의 모뎀을 탑재했었다.

    애플은 퀄컴에 대해서 배상금을 지불하는 것과 동시에 2019년 4월 1일 양사 간 6년에 걸친 장기 라이선스 계약 및 2년 연장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의해서 퀄컴은 애플에게 5G 모뎀을 포함한 칩셋 공급을 실시하게 된다.

    양사는 화해 조건이나 새로운 계약의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용 5G 모뎀을 연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한 퀄컴에서 애플은 아이폰용 모뎀을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밥 스완 CEO는 발표문에서 “당초 2020년 출시할 예정이던 제품을 포함 스마트폰용 5G 모뎀을 출시할 예정은 없다. 우리는 5G가 가져올 기회와 네트워크 클라우드화에 매우 흥분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용 모뎀 사업에서는 수익성과 긍정적인 리턴에 대한 명확한 답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인텔은 2019년 1분기 실적을 4월 25일 발표할 예정이어서 해당 컨퍼런스 콜에서 5G 모뎀 철수에 대한 상세한 내용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퀄컴과 함께 5G 모뎀 개발을 선행하여 애플이 향후 출시할 예정인 5G 스마트폰에는 인텔의 5G 모뎀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2018년 11월에는 통합형 5G 모뎀 XMM 8160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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