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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동운전차, 카쉐어링 업체 리프트와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추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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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5-12 19:35:18

    ▲ 웨이모 로고 © 공식 홈페이지

    구글 계열사인 웨이모는 5월 7일 카쉐어링 업체인 리프트(Lyft)와 자동운전차를 활용한 택시 서비스를 통해서 연계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수개월 간 리프트 고객은 카쉐어링 앱을 사용해, 웨이모의 자동운전차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지역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주변. 웨이모는 사업 초기 리프트 고객 전용으로 자동운전차 10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2018년) 12월 웨이모는 웨이모 원(Waymo One)으로 명명된 자동운전차를 활용한 택시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운전차를 불러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서비스 지역은 피닉스 주변 챈들러, 메사, 템피, 길버트 등이었다. 당분간 안전 확보를 위해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탑승한다.

    이번 웨이모의 발표에 따르면 웨이모 원은 1000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대부분의 승객들은 출퇴근, 쇼핑, 통학 등에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양사가 택시 서비스에서 제휴함으로써 웨이모는 자사의 자동운전차를 보다 넓은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웨이모와 리프트의 제휴는 2017년 양사가 자동운전차 기술 개발과 관련 제휴하면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었다.

    자동운전차를 통한 택시 서비스는 우버나 제너럴 모터스(GM) 산하 GM크루즈 등이 실용화를 목표로 시험 주행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지난해 3월, 우버 차량이 시험 주행 중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보행자를 치는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자동운전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GM은 5월 7일 기관 투자가나 GM, 혼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 펀드 비전펀드에서 총 11억 5000만 달러의 추가 출자받겠다고 발표했다. IT 기업과 자동차 회사들 사이에서는 기술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 분담과 서비스 확대를 노리고 회사들이 서로 협력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또한 웨이모는 2017년 4월 피닉스에서 얼리 라이더 프로그램(Early Rider Program)이라고 부르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 없는 차량을 공공도로에서 주행할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 시험 서비스의 일부 차량으로 이미 운전자 없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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