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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성능으로 알아보는 게이밍 PC

  • 박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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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6-28 23:51:33

    게이밍 PC를 선택하기 전,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가? 가격이 우선인지, 성능이 우선인지 여러 방향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뒤 부품을 선택하게 된다. 그렇지만 게이밍 PC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주로 즐기는 게임에 맞춰 부품을 구성하는 것이라 하겠다.

    높은 제원을 요하지 않는 캐주얼 게임이라면 꼭 높은 제원 부품을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 비용을 줄이면서 쾌적한 게임 체험이 가능할 것이다. 만약 성능이 높아야 하는 AAA 급 게임 혹은 고주사율 위주의 게임을 즐긴다면 비용을 들여서라도 그에 맞는 부품을 꾸며야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다.

    ▲ 시스템을 구성하면 뿌듯하지만, 막상 그 과정은 번뇌의 연속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취향에 맞춰 게이밍 PC를 구성하는 일은 쉬운 게 아니다. 사용자마다 취향이 각기 다르고 선호하는 브랜드 또한 다양하기 때문. 하지만 게이밍 PC를 구성하기에 앞서 최적의 시스템이 무엇인지 가늠하는 일은 필요하다.

    이를 중심으로 개인 선호 제원의 부품을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각 상황에 따른 게이밍 PC 구성은 무엇일까? 비용과 성향에 맞춘 시스템을 추천해 본다.

    ■ 보급형 게이밍 PC, 어느 정도 예산이 필요할까?

    게임을 어느 정도 즐기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는다면 안타깝지만 일부 요소에서 타협을 볼 수 밖에 없다. 주로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등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최근 프로세서 및 그래픽 프로세서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중급 제품이어도 어느 정도 최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주변기기도 성능 및 기능적 측면에서 기본기 이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실패 확률이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 등 일정 부품은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와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제원으로 변경 가능하다는 점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아래는 시스템 제원에 대해 간단히 서술하고 있으므로 참고만 하자. 가격대는 약 70만 원대에 설정되어 있다.

    프로세서는 9세대 인텔 코어 i5 9400F를 선택했다. 코어 i5 라인업 중 가장 막내에 속하지만 기본기만큼은 출중하다. 타 동급 제품과 동일하게 6코어(6스레드)를 제공하며 기본 작동속도는 2.9GHz(최대 4.1GHz)에 설정되어 있다. 참고로 이 프로세서는 내장 그래픽이 포함되지 않은 F 라인업이다. 개인 선호도 및 목적에 따라 내장 그래픽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가격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조금 더 나은 성능을 추구한다면 이보다 조금 더 상위 라인업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코어 i5 9500 혹은 9600 프로세서 정도가 물망에 오른다. 그러나 가격 또한 10만 원 이상 상승하기 때문에 부담 요소로 작용하는 것 또한 사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프로세서인지 혹은 그래픽카드에 투자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게 된다. 어떤 게임을 주로 즐기는지 여부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픽카드는 기본적으로 지포스 GTX 1660을 선택했다. RTX 20 시리즈와 동일한 튜링 아키텍처가 적용되어 있으나 인공지능과 광선처리(레이트레이싱) 기능이 없다. 이 라인업은 쿠다코어 1408개와 최대 1830MHz로 작동하면서 게임 그래픽을 원활히 그려낸다.

    비디오 메모리 구성은 6GB로 GDDR5 제원이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28비트가 제공되는데 고해상도에서는 조금 약하지만 FHD 혹은 QHD 해상도 내에서는 어느 정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조금 더 투자해 나은 제품을 선택한다면 지포스 GTX 1660 Ti 혹은 RTX 2060 정도가 가시권 안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메모리와 저장장치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되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가 이뤄져 있어 무난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메모리는 8GB에서 여유롭게 시스템을 운영한다면 1개 정도 더 추가 가능하며, SSD 또한 용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선택지를 변경할 수 있다.

    메인보드 역시 고가의 제품보다 코어 i5 프로세서와 호흡이 좋은 B360 칩셋 기반 메인보드를 선택했다. Z300 계열 메인보드도 존재하지만 프로세서가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확장성 외에는 기대할 것이 없다. 어디까지나 비용 대비 기능(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최적의 제품을 선택했다.

    ■ 가성비의 다른 이름, 중급 게이밍 PC 가격은 얼마?

    중간이라고 하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것이 중급형 게이밍 PC다. 일정 이상의 성능은 기본이지만 과한 가격표를 제시하면 안 된다. 어디까지나 선을 넘지 않으면서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프로세서와 메인보드는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중간급 라인업에서 선택했으며, 그래픽카드 또한 마찬가지다.

    주변기기는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최적의 기능과 가격대를 제안한 제품을 선택한 상태다. 얼마든지 취향에 맞춰 선택하자.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등 주요 부품도 소비자가 확보한 예산 안에서 변경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구성표는 참고만 하자.

    프로세서는 9세대 인텔 코어 i5 9600K를 선택했다. 코어 i5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본 속도로 써도 좋고, 차후 오버클럭으로 성능을 높여 부족함을 채울 수도 있다. 처음부터 성능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6코어(6스레드)를 제공하며 기본 작동속도는 3.7GHz(최대 4.6GHz)에 설정되어 있다.

    조금 더 나은 성능을 추구한다면 상위 라인업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코어 i7 9700이 그것. 코어가 2개 증가해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그러나 가격이 상승한다는 점은 참고해야 된다. 중급 게이밍 PC도 결국 프로세서인지 혹은 그래픽카드에 투자할지 여부로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보급형과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어떤 게임을 주로 즐기는지 판단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1660 Ti를 선택했다. GTX 1660과 마찬가지로 튜링 아키텍처 기반이지만 인공지능과 광선처리(레이트레이싱) 기능이 없다. 대신 더 많은 쿠다 코어로 인해 게이밍 성능은 더 쾌적하다. 해당 제품은 쿠다 코어 1,536개와 최대 1830MHz로 작동한다.

    지포스 GTX 1660과 달리 GTX 1660 Ti는 비디오 메모리 구성이 GDDR6 제원이다. 속도가 높아 더 여유로운 처리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동일하게 128비트가 제공된다. 고해상도에서는 다소 약하지만 FHD 혹은 QHD 해상도 내에서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조금 더 투자해 성능을 높이고자 한다면 지포스 RTX 2060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메인보드는 K 프로세서를 선택했다는 점을 고려해 Z390 기반 메인보드를 선택했다. Z390 칩셋은 K 프로세서 라인업과 호흡을 맞추면 배수와 내부 클럭(BCLK) 조절이 자유롭다. 이를 바탕으로 오버클럭을 하게 되며,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속도를 설정해 PC를 쓸 수 있다. 타 칩셋 메인보드에서는 오버클럭 설정이 제한된다는 점 참고하자.

    오버클럭을 하지 않고 기본 속도에 초점을 맞춰 쓴다거나, K 라인업이 아닌 타 상위 프로세서를 쓴다면 굳이 Z390 칩셋 메인보드를 쓸 필요가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B360 혹은 기타 메인보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가격을 더 줄일 수 있으므로 타 부품에 투자가 가능할 여지가 생긴다.

    ■ 옵션 타협은 이제 그만, 고급형 게이밍 PC

    최고의 성능을 내는 것은 쉽지만 비용적인 부분을 최대한 고려해 최대한의 성능을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만큼 포기해야 할 것과 그렇지 말아야 할 것을 철저히 가려내야 된다. 옥석을 가리는 작업은 어렵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운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흔히 고성능 PC는 고제원 게임을 즐기는 데에도 쓰지만 여러 작업을 병행할 때에 쓰기도 한다. 그만큼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제품 선택은 필수라 하겠다.

    고급형 게이밍 프로세서라는 점을 감안해 프로세서는 코어 i7 9700K를 선택했다. 8코어 기반으로 기본 3.6GHz, 최대 4.9GHz까지 작동한다. 기본 작동속도가 높기 때문에 그냥 사용해도 좋지만, 오버클럭 기능을 활용해 최대한 성능을 끌어내는 방법도 있다. 이때에는 Z390 기반 메인보드와 궁합을 맞춰야 한다는 점 참고하자.

    더 높은 성능의 PC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코어 i9 9900K 혹은 i9 9900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기본 속도는 동일(i9 9900만 3.1GHz)하지만 최대 5GHz까지 작동하기 때문에 더 빠른 처리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코어 i7 프로세서와 동일한 8코어지만 가상 스레드 처리를 지원하는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Z390 기반 메인보드를 선택한 것은 오버클럭 때문이다. 선택한 i7 9700K 프로세서에 Z390 칩셋과 호흡을 맞추면 배수와 내부 클럭(BCLK) 조절이 자유로워진다. 두 수치와 기타 장비들의 전압 및 속도를 조절해 오버클럭을 하게 되며, 최적의 성능을 내는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혹여 오버클럭을 하지 않고 순정 상태로 사용한다거나, K 라인업이 아닌 일반 프로세서를 선택한다면 반드시 Z390 칩셋 메인보드를 쓸 필요가 없다. 앞서 설명한 다른 PC와 마찬가지로 B360 혹은 기타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사용해도 좋다. 여기에서 절약한 비용을 타 부품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2070을 선택했다. 준-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라인업이지만 이전 세대 80 라인업을 웃도는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최신 그래픽 효과를 위한 기술도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하위 라인업은 2060과 비교해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더 증가(256비트)하고 메모리 또한 6GB에서 8GB로 늘었다. 그만큼 고해상도 영역에서 나은 성능을 경험하게 된다.

    4K 해상도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더 높은 프레임 유지를 목표로 한다면 상위 라인업인 RTX 2080 혹은 RTX 2080 Ti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제품에 따라 가격이 적게는 80만~90만 원대에서 많게는 140만~200만 원을 상회하기 때문에 예산과 사용 목적을 분명히 구분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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