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상반기 동안 9,600억원 조달

조은주

입력 : 2019-07-04 02:56:46

▲ © 아웃라이어 벤처스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올해 상반기 동안 총 8억2,200만 달러(약 9,621억5,100만 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3일(현지시간) 미 벤처 지원 플랫폼 '아웃라이어 벤처스(outlier ventures)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 '블록체인의 실태 - 2019년 2분기 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8억2,200만 달러란 금액은 총 279건의 벤처 캐피탈 투자를 통해 조달한 것으로, 이 가운데 159건은 시드 투자(초기 투자)로 파악됐다.

아웃라이어 벤처스는 상반기 동향에 대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시도하고, 실증 실험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 의한 IEO(거래소공개·Initial Exchange Offering)이 스타트업 자금 조달과 유동성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Libra) 백서 공개를 계기로 소셜미디어(SNS)가 코인 거래 등으로 수익을 내는 금융 서비스 모델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웃 라이어 벤처스의 로렌스 랜디 브라이언 연구 책임자는 정부 당국의 규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가 투자 유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그 예로 빗썸이 이 기간 약 2억 달러(약 2,341억 원)를 조달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