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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정보 요구한 '배달의민족' 논란, 요기요 측 “현행법 위반, 법적 조치 취할 것”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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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08 19:28:50

    ▲ 배민장부에서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예시 이미지©배달의민족

    배달 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지난 3일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변경하면서 경쟁사인 '요기요'와 아이디의 비밀번호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배달의민족은 사장님 매출관리 서비스인 ‘배민장부’를 이용하는 사장님에게 ‘요기요’의 사장님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필수 항목으로 수집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를 두고 주요 배달 앱 매출을 한 곳에서 통합관리하는 장부 서비스의 하나라며, 점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되자 배달의민족은 점주 대상 사이트에서 요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필수' 제공 정보에서 '선택'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배달 앱 요기요를 서비스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도 공식 입장을 내놨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요기요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배달의민족에게 넘어가면서 발생될 수 있는 보안 문제에서 달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보안의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배달의민족이 요기요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집하는 것은 정보통신망법의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불법성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요기요 사장님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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