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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김순례 내일 복귀…3개월 징계기간 종료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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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17 11:23:02

    ▲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지난 4월 '5·18 망언'으로 당으로부터 3개월 당원권 정치 처분을 받았던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로 징계기간이 종료되면서 최고위원직에 복귀한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17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당헌·당규상 당원권 정지자가 당원권을 회복했을 경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당의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정치적 결단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많은 법률전문가에게 의뢰했더니 '당원권 정지 3개월'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직을 박탈할 근거가 전혀 될 수 없다는 게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다"며 "저희 해석도 같았다. 그래서 이 사실을 당 대표에게 보고했고 대표도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동으로 최고위원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최고위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부 보고서를 당 대표가 묵살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김진태·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동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 토론회 축사에서 "저희가 방심해 정권을 놓친 사이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따.

    이어 "우리가 반드시 5.18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 5·18 진실을 규명하고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키는 의원들이 많이 노력하지 않고 게을렀다"며 지만원의 북한 개입설까지 주장했다.

    김 의원의 막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의원이 대한약사회 여약사 부회장을 역임한 지난 2015년에는 세월호 유족들에 대해 "시체장사를 한다"며 '거지근성'이라고 비난하면서 부회장 직무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고 약사들로부터도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사립 유치원 문제를 거론하며 법 개정에 나서자 한국유치원 총 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한 김 의원은 "정부가 여러분에게 이렇게 박해를 하는 건 우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놨더니 동냥자루 내놓으라는 것과 같다”며 “정부 지원금을 막 썼다고 탄압 하는데 느낌이 이상하고 의도적이고 숨겨진 의도가 뭔지 생각했다"고 발언해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아야 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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