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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1·2분기 영업익 2200억...대형증권사,상반기 최대실적 기대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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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7-21 00:10:13

    미래에셋대우·메리츠도 최대 전망

    [베타뉴스 조창용 기자] 대형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KB증권이 2017년 현대증권과 통합한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19일 KB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를 포함하면 2181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 기간 매출 또한 4조54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96% 증가했다. 역시 상반기 최대 규모다.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실적은 줄었지만 고수익 대체상품 판매 증대로 자산관리(WM) 수익과 금융상품 관리자산이 증가했다.

    투자은행(IB)과 자기자본투자, 채권평가이익 등 수익 다변화에 성공한 결과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들도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분위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한국금융지주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2073억원에 이른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 자회사다. 미래에셋대우(1849억원), 메리츠종금증권(1760억원), NH투자증권(1505억원), 삼성증권(1272억원)도 2분기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보다 각각 30%, 1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 이익이다. 시장에서는 증권사 실적 호조에 대해 IB 등 수익원 다변화와 채권평가이익, ELS 운용 수익 등을 꼽았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증권사들이 자기자본 활용을 중심으로 한 IB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수익이 확대됐다"며 "자회사 실적 개선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손익 증가, 홍콩 H지수 반등에 따른 ELS 조기 상환 등도 증권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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