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원, 갯벌 생태 복원과 수산자원 조성
갯벌의 소고기...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

[베타뉴스=이완수 기자]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갯벌 수산자원 증가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30일 보성 벌교 호산해역에서 어업인을 초청, 어린 짱뚱어 15만 마리를 방류했다.

짱뚱어는 순천, 보성, 강진, 해남, 신안 등 갯벌에 서식하며 낚시, 맨손어업으로 연간 10억 여원(25t)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나 최근 개체 수가 줄어 ‘갯벌의 소고기’라 불릴 만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각광받는 짱뚱어는 주로 탕, 구이, 전골로 많이 요리되면서 미식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는 타우린·게르마늄·마그네슘 등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해 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방류한 어린 짱뚱어는 지난 5~6월 벌교 갯벌에서 성숙한 어미를 포획, 성숙 유도, 인공부화 등 종자 생산 과정을 통해 약 60일간 관리한 1.5㎝ 이상 크기의 우량 개체다.

한편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청정 남도갯벌 생태계 보전과 자원 회복,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2011년 짱뚱어 인공 종자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해 지금까지 보성, 장흥지역에 27만8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오광남 원장은 “전국 갯벌의 42%를 차지하는 전남 갯벌의 효율적 보전과 이용을 위해 짱뚱어를 포함한 지역 특산품종 방류량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갯벌생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업인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완수 기자 (700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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