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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법원선고 D-day, 삼성의 운명에 쏠리는 재계 이목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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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8-29 09:31:41

    ▲ 국정농단 상고심.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29일 오후에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삼성의 운명에 대해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오후 2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최서원)씨,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을 선고한다. 2016년 하반기 최씨의 비선실세 의혹 이후 2년 10개월여 만이다.

    최근 이 부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 대규모 투자 및 채용 계획등을 담은 '반도체 2030비전' 제시 및 4차산업혁명의 주요 의제인 인공지능(AI)·전장·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늘 판결에 따라 이 기조에 제동이 걸릴지, 박차를 가하게 될지 오늘 대법원 선고로 결정이 나는 것이다.

    재계에서도 이번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외적 경영 불확실이 커지는 상황에 국내 1위 기업 총수의 공백은 재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은 2심이 유지돼 집행유예가 확정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에 개입했다는 세간의 법적 의혹을 어느정도 줄일 수 있고 파기환송에 의해 다시 항소심 재판을 받아야하는 부담감도 덜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악의 경우 이 부회장의 부재 상황에 따른 향후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법원 판결의 주요 쟁점은 ▲ 경영권 승계에 대한 묵시적 청탁 ▲ 승마 지원 뇌물 여부 ▲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내물 여부 등 3가지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을 승계받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을 했는지 여부와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제공한 말 3마리에 대한 부분을 뇌물로 인정할 지 여부와 뇌물액을 얼마로 정할지 여부, 그리고 최 씨가 설립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및 영재센터에 대한 이 부회장의 지원에 대한 부분이 그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자택이나 사무실에서 TV를 통해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따라서 직접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진 않지만, 삼성을 통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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