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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축제, 축협 참가 배제...횡성군-축협 갈등 심화


  • 이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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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9-05 01:42:07

    횡성축협 조합원들은 4일 오후 횡성한우축제에서 브랜드단일화 방침을 세운 횡성군에 항의하고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베타뉴스 강원=이중근 기자] 횡성한우축제를 한달 여 앞둔 가운데 브랜드 단일화 문제로 횡성군과 축협한우조합원들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축협은 4일 오후 조합원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횡성군청 앞에서 ‘대한민국 명품인증 횡성축협한우 브랜드 지키기 총궐기대회’를 열고 횡성한우축제에서 브랜드단일화 방침을 세운 횡성군에 항의하고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횡성축협은 결의문을 통해 “횡성한우축제는 생산자들의 축제이며 소비자들과의 약속이다. 횡성군수가 품질 인증하고 국가에서도 명품으로 인증한 횡성축협한우를 한우축제에 기존대로 참가시킬 것”을 촉구하며 “축제의 본질을 망각하고 법규나 내규도 없이 공권력으로 축협을 배제시켰지만 어떠한 협박과 회유에도 횡성축협한우를 지키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라고 결의를 다지며 최대 생산자단체인 축협을 축제에서 배제할 경우 축산 농가를 무시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은 “국내최초 국가명품인증은 횡성축협한우 뿐이다. 횡성축협한우 브랜드가 아니라면 횡성한우축제에 참가할 수는 없다”며 삭발로써 투쟁 의지를 밝히고 꼭두각시 횡성부군수는 각성하고 축협한우를 축제에 참가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방창량 횡성군 축산과장은 “횡성한우 브랜드단일화는 횡성군의 축산정책 기조로써 백년대계를 위한 일”이라며 이분화는 혼란을 야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중근 기자 (keejk51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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