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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500만의 선택, 리니지2M 기본에 충실한 모바일 MMO로 선보일 것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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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08 14:31:22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엔씨소프트가 8일, 판교에 위치한 사옥에서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 콘텐츠 설명회를 개최하고 게임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된 PC온라인 MMORPG '리니지2'의 정통성을 이은 모바일 게임으로 엔씨소프트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으며, 사전예약 500만을 돌파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리니지2M'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리니지2M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유저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리니지2M은 기본에 충실한 모바일 MMORPG의 모습으로 만족감 있는 플레이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선보이기 위해 출시 전까지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리니지2M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 © 사진=베타뉴스

    '리니지2M'은 원작의 주요 클래스를 모두 구현해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는 동시에 시스템을 단순화해 플레이의 편의성을 높였다. 5개의 종족과 6개의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해 1차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선택한 종족과 무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원작에 없었던 무기인 '오브'를 사용하는 클래스는 '리니지2M'만의 오리지널 클래스로, 전투와 치유가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래스로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작과는 달리 레벌 제한 없이 원하는 무기 아이템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으며, 장비의 강화 시스템의 수치는 간소화되고 전투에 최적화된 강화 이펙트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공식처럼 주어진 루트를 따라 성장하는 시스템을 벗어나 함께 나누며 성장할 수 있는 '신탁'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양한 경로로 신탁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으며, 임무 수행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주요 신탁 아이템은 혈맹원들에게도 공유할 수 있으며, 분배와 정산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일문일답이다.

    - MMORPG에서 기득권층에 대한 불만이 많은 편인데, 어떻게 대비할 계획인지?

    '리니지2'는 '리니지'와 달리 파티로 모여서 공략하고, 나누는 재미가 있던 게임인 만큼 이를 계승해서 파티플레이하고 공평하게 분배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그렇다고 해도 유저 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노력하면 끝까지 콘텐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 아이템 강화 실패하면 아이템이 파괴되는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은 '리니지' IP의 핵심이라 이 부분은 계승할 것이다. 반복된 실패에서 오는 상실감과 박탈감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장치를 연구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는 AI분야를 꾸준히 개발해왔는데, 리니지2M에서 적용된 콘텐츠가 있는지?

    '리니지2M'의 보스들은 기본 패턴에 동적 AI가 합쳐진 형태로 구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패턴에 돌발성 행동을 하도록 AI가 가미가 되어있다. 주변에 있는 유저의 상황을 수집하고, 이를 혈맹 단위로 구분해 어떤 혈맹이 우세하고, 어떤 혈맹이 위험한지 파악하고 그에 따라 돌발 행동을 하는 식으로 구축되어 있다.

    - 자유로운 시점 지원을 위해 준비한 조작 방법이 있다면?

    모바일 플랫폼에서 조작의 어려운 점은 이동과 시점 변환 그리고 이를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며, 가장 어려웠던 것은 타겟팅이었다.

    '리니지2M'은 드래그해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대면 우선순위에 따라 거리에 따라 정해진 옵션이 적용되며, 핵심 적이 어딨는지 파악할 수 있어 모바일에서의 조작이 크게 어렵지 않도록 되어있다.

    - 글로벌 출시와 운영 계획에 대해

    글로벌 동시 출시는 진행하지 않는다. 한국 먼저 출시하고, 이후 다른 나라 출시 계획을 고려할 예정이다.

    - 리니지2는 클래식, 각성 버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리니지2M은 어디에 더 가까운지?

    초창기 풍요의 시대이기 때문에 클래식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겠지만, 원작의 주요한 요소는 계승하며,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 1대1 개인거래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는지?

    자유경제와 자유거래소는 있지만, 1대1 거래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1대1 거래 시스템 자체를 만들어놓기는 했지만, 실제 1대1 거래가 게임 경제에 악영향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해 현재까지는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 행동력과 같은 요소가 있는지?

    피로도 시스템은 없지만, 경험치와 아이템 부스팅은 존재한다.

    ▲ 좌측부터 김환 테크니컬 디렉터, 백승욱 개발실장,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 김남준 PD, 차봉섭 AD © 사진=베타뉴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사전 캐릭터 생성을 오는 1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올해 4분기 안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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