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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미국 우선주 - 저변동과 고정배당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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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4 00:01:11

    함동진 글로벌전략 애널리스트

    유망 미국 우선주 3선

    ▷모건스탠리 MS/K ▷스테이트스트리트 STT/G ▷페더럴리얼티 FRT/C

    미국 우선주는 ‘▷하이브리드(hybrid)’ 증권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미국 우선주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되지만 발행 당시의 이자율 액면가 신용등급 등 채권의 성격도 갖고 있기에 ‘하이브리드’ 증권으로 불린다. 미국 우선주는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높고 금리 하락기에 유리하다. 또한 S&P 500 대비 주가의 변동성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 우선주는 ▷call risk(콜위험)와 ▷배당지급 불가 위험이 있기에 투자에 앞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call risk는 우발적인 채무가 발생했거나 양호한 거래처를 신규로 영입할 필요성이 있을 때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가능성을 의미한다.투자의 초점이 주가상승을 통한 자본차익에만 맞춰져 있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한국투자증권 함동진 글로벌전략 애널리스트는 미국 우선주 투자전략으로 ▷개별 우선주 3 종목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가 발행한 MS/K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TT/G ▷페더럴리얼티의 FRT/C는 배당수익률이 양호하고 call date(발행자가 우선주를 다시 매입하는 시기)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우선주다. 한국투자증권은 유망 우선주 3선을 제안한다. 또한 ETF를 통한 우선주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겐 PFF(iShares US Preferred Stock ETF)를 제안한다. PFF는 우선주 ETF 중 운용자산이 가장 크며 현재 배당수익률 6.1%에 월별 배당을 지급하는 ETF다.

    미국 우선주

    주식, 채권의 성격을 겸비한 ‘하이브리드(hybrid)’ 증권은 해외주식투자의 다양한 투자법 중 하나로 미국 우선주(U.S. Preferred Stocks) 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미국 우선주는 5~7%가량의 양호한 배당수익률로 꾸 준한 현금흐름이 발생한다. 이에 자산에 대한 위험선호도가 주식보다 낮고 채권 보다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미국 우선주는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증권으로 불린다. 주식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된다는 점 에서 주식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발행 당시의 이자율 액면가 신용 등급 같은 채권의 특징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우선주와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우선주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상존한다. 의결권이 없고 보통주 주주보다 선 순위로 배당받을 권리가 있으며 자본으로 인정된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하지만 call date라는 ‘매입권리 행사 가능일’이 있다. 발행 당시의 고정배당(일 반적으로 5~7%가량)을 지급하며 대부분 우선주의 액면가가 25달러로 발행된다는 점은 국내 우선주와의 차이점이다.

    미국 우선주는 각 조항과 관련된 세부조건이 많고 발행기업과 시리즈로 다양하게 발행되고 있다. 이번 자료는 고정배당을 지급하며 call date가 존재하는 가장 보편적인 우선주를 중심으로 작성됐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 1위 은행 제이피모간체이스 (이하 제이피모간)가 발행한 우선주의 예를 참고해 미국 우선주 구조의 세부사항을 파악해보자.

    JPM/G는 제이피모간이 액면가 25달러, 연간 배당금 1.525달 러(연 6.10%)라는 조건으로 발행한 우선주다. 현재 가격은 25.88달러로 액면가 25달러 대비 3.52%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 프리미엄의 이유는 제이피모간이라 는 우량한 금융기관이 발행했다는 점과 양호한 배당수익률 때문이다. 해당 우선주는 고정된(fixed) 배당을 지급한다. 배당 기준일에 우선주를 보유하 고 있는 투자자는 1.525달러라는 연간 배당금을 매분기 0.381달러씩 수령한다.

    현재 주가는 25.88달러에 거래되기에 신규 투자자는 발행 당시(연 6.10%)보다 낮은 배당(연 5.89%)을 수령한다. 고정배당은 우선주 주가의 바닥을 지지한다. 우선주도 2016년 2월 2017년11월 2018년 10월과 같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 서는 주가 하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선주 주가가 하락할수록 기대 배당수익률이 상승한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주가 하락 시 신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call date라는 매입권리 행사 가능일은 미국 우선주의 가장 큰 특징이다. call date는 우선주 발행사가 해당 우선주를 액면가에 재매입할 수 있는 권리(option) 가 최초로 발생하는 시점이다. 제이피모간은 2020년 9월 1일 이후 우선주 주가가 18달러이든 28달러이든 상관 없이 액면가인 25달러에 우선주를 재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미국 우선주 투자의 장점 및 주의점에 대해 알아보자. 장점으로는 첫째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발행 당시 약정된 배당이 꾸준히 지급되고 call date가 다가올수록 주가가 액면가에 수렴하는 구조 때문이다. call date 이후 발행사의 재매입 가능성 때문에 주가가 액면가인 25달러에서 크게 상승하기 힘들고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적다.

    둘째 금리 하락기에 유리하다. 채권과 마찬가지로 우선주도 금리변동에 민감하다. 일반적으로 금리 하락기에 우선주 가치는 상승한다. CME Fed Watch에 따르면 연말 기준 미 연준의 2회 이상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47.1%로 나타 나고 있다. 현재 같은 금리 하락기에 우선주는 유망한 투자 대상이다.

    셋째 변동성과 베타가 낮다. 대표 우선주 지수인 S&P Preferred Stock Index(토탈리턴)의 최근 10년간 주가 변동성은 0.9%로 동기간 S&P 500(토탈 리턴)의 변동성 2.0% 대비 양호했다. 또한 동기간 주요 벤치마크인 S&P 500 대비 베타도 0.24로 낮은 수준이었다.

    미국 우선주 투자는 자산에 대한 위험선호도가 주식보다 낮고 채권보다 높은 투 자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일정한 현금흐름이 발생하기에 은퇴자에게도 적합한 투자 대상이다. 주가의 변동성이 낮아 포트폴리오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한 부분이 있다.

    첫째, 현재 주가가 액면가 대비 크게 상승한 우선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우선주 투자자의 매수가가 액면가 25달러 대비 많이 높다면 call date 도래 이후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우선주 주가가 액면가 대비 높다면 call date(우선주를 발행한 법인이나 정부가 재매입하는 일자)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우선주를 선별해야 한다. 저금리 고착화와 미국 주식시장 호황으로 현재 S&P 500 내 우량기업이 발행한 우선주가 액면가 아래에서 거래되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이에 우선주의 주가가 액면가 25달러 대비 프리미엄이 일부 있더라도 call date 까지 기간이 긴 우선주에 대한 선택이 필요하다. 장기간 누적되는 양호한 배당 수익이 액면가와 현재가의 차이에서 발생 가능한 손실을 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S&P 500에 속한 우량기업이 발행한 우선주만을 투자 대상으로 한정해야 한다. 발행기업과 우선주에 대한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해당기업의 당기순이익 대비 우선주 배당성향 등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한투증권 함동진 글로벌전략 애널리스트는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유망 우선주 3선을 제안한다. S&P 500에 속한 기업이 발 행한 우선주 184개 중에서 상기 조건에 부합하는 우선주를 선별했다.

    1) 모건스탠리가 발행한 MS/K는 프리미엄이 존재하지만(8.5%) 배당수익률이 5.4%로 양호하고 call date가 2027년이다.
    2)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TT/G 역시 프리미엄이 있지만(8.3%) 4.9%라는 배당수익률과 call date가 2026년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3) 페더럴리얼티의 FRT/C는 현재 주가가 액면가 대비 1.1% 높고 배당수익률은 4.9% call date는 2022년이다.

    call date (만기 전에 채권을 상환 할 수있는 일자)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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