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中 3분기 경제성장률 6.0%...27년 만에 최저치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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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18 12:21:16

    © 연합뉴스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의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이하 현지시간) 2019년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24조6,86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4~6월)보다 0.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중국이 분기별 통계를 시작한 19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 목표인 6~6.5%보다 낮은 수치다.

    블룸버그,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중국 경제에대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수출이 부진한 데다 소비와 투자도 힘이 빠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 2018년 1분기(1~3월) 6.8%로 정점을 찍은 이후 6.7%, 6.5%, 6.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명목 성장률도 7.6%로 전분기의 8.3%보다 둔화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9월까지의 누적 통계 지표를 보면 산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1~6 월(6.0%)보다 0.4%포인트 줄었다. 또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지수도 1~6월(7.3% 증가)보다 낮은 7.0% 증가에 그쳤다.

    백화점이나 슈퍼, 전자상거래 등의 매출을 합산한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 역시 8.2% 증가했지만 1~6월의 증가율인 8.4%에 미치지 못했다. 신차 판매가 부진했고, 스마트폰도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장의 설비 투자나 아파트 건설 등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1~9월 수출(달러 기준)은 0.1% 감소로 1~6월의 감소폭을 유지했다. 내수 축소 탓에 수입은 5% 감소하며 수출의 감소폭을 웃돌았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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