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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3분기실적 시장 기대치 소폭 웃돌며 해외 지분투자 단행..하나금융투자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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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26 00:06:21

     

    현대모비스의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의 주요 내용은 "기술 확보를 위한 해외 지분투자 단행"으로 요약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단행한 2건의 해외 지분투자를 상세히 설명했다. 미국 앱티브와 설립하는 합작법인에 4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지분 10%를 확보했다. 자율주행 레벨 4/5 솔루션 개발과 판매가 목적이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군의 고성장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어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8만원유지로 투자의견을 내놨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은 믹스개선과 전동화부품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4분기 이후에도 주 고객사의 SUV와 럭셔리 신차의 출시가 증가하면서 믹스개선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0년 들어 각국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친환경차 생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기오염을 낮추는 전동화 부품군의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모비스는 수요부진과 고객사의 점유율 하락으로 부진한 중국 사업과 관련 고정비를 낮춘 상태에서 수요회복 시 이익기여로 전환되는 흐름이 예상되고 있어 동사의 성장세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AS 부문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을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개발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미국 앱티브 벨로다인 등과도 제휴를 확대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3분기 영업이익률 6.4%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소폭 웃돌았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4%가 증가했다. .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 31% 씩 증가한 9조4400억원 6039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의 글로벌 출하가 정체됐으나 1년간 가동을 중단했던 오하이오 공장이 2분기부터 재개된 효과로 모듈조립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부품제조 매출액은 한국내 생산증가와 믹스개선 효과에 힘입어 전년대비 6% 증가했다. 특히 전동화 매출액은 완성차의 친환경차 출하 증가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65%의 가파른 성장흐름을 보였다. AS 매출액은 미주 유럽 호조와 환율상승에 힘입어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9%p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 판매보증충당부채 인식으로 기저가 낮은 가운데 외형 확대로 인한 고정비 부담 완화효과가 반영된 셈이다. 모듈과 AS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5% 25.5%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p 상승 0.4%p 하락으로 드러났다.

    현대모비스는 급속도로 발전중인 자율주행 기술을 조기 확보하여 양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라이더 업체인 벨로다인(Velodyne)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레벨3 라이더 센서 기술을 확보하여 현대차 기아차 뿐만 아니라 타 완성차에도 납품할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라이더 시스템에 필요한 인지 SW 기술을 제공해서 제품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3분기 누적 비 현대차 그룹향 수주는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연간 목표치 21억2000만달러의 70% 달성했다. 북미 중국 일본 지역에서 램프 IVI와 관련부품 등을 통해 각각 10억400만달러 2억4000만달러 1억8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현재 그룹사 위주로 납품 중인 전동화 부품군에서 신규 거래선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자동차 부품 업체다. 사업환경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 확대 정책으로 해외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며 ▷FTA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구매채널 다변화는 국내 부품업계에 기회요인으로 부상하고 있고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 회복은 리스크로 간주된다.

    현대모비스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형 산업군에 속해있으며 현대·기아차 완성차 판매량과 자동차 보급대수의 영향을 받아왔다. 주요제품은 ▷샤시 칵핏모듈 등 ▷AS용 보수용품 등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강재류 = POSCO 현대제철 등에서 매입 ▷코아 = 동국실업 등에서 매입 ▷TPO SHEET = LG하우시스 한화첨단소재 등에서 매입 ▷ 철강재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모비스의 실적은 ▷현대·기아차 완성차 판매량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 ▷철강제품 가격 하락 등이 진행되면 개선흐름을 보여왔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최고수준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17% ▷유동비율292% ▷자산대비차입금비중4% ▷이자보상배율98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하나투자금융 - 투자의견 12개월 목표가 28만원 10월24일 종가 24만1000원

    현대모비스 3Q19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Q&A 요약

    문) A/S 매출 성장의 원인 및 완성차 리콜에 대한 A/S 영향?

    답) A/S 매출 증가요인은 3가지. 2% 내외 볼륨 증가 효과. 자체적으로 유럽 PDC 센터 구축하는 신규 사업 확장. 품질 관련해서 현대모비스 유통망을 사용하고 있고 관련 수 익을 인식하는게 사실. A/S 매출은 몇분기 동안 계속해서 증가해왔음.

    문) 벨로다인과의 협력 형태?

    답) 라이더기술은 2가지. 앞단에서 센서부분에서 들어오는 신호처리와 뒤에서 신호를 받아서 인지하는 소프트웨어로 구분. 이 두 부분에서 모비스와 밸로다인이 같이 파트너 십해서 하나의 제품을 만들 예정. 지분의 의미도 있겠지만, 사업적으로 서로 보완되는 부분이 있음. 기술을 가지고 시장에 갈 때 같이 진출할 예정. 당사는 후단에 해당하는 기술에 기여하게 됨. 카메라를 예를 들어보면, 앞단에 렌즈/이미지센서가 있고, 뒤에 처리하는 소프트웨어가 있듯이 라이더도 똑같이 생각. 모비스는 센서 등 자율주행 기술 을 개발하면서 인지에 대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해 제품화. 지분 율에 관해서는 비공개.

    문) 증가하는 투자금액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 시점?

    답) 시장이 언제 커져가느냐와 연관. 어떻게 커가는 시장에 맞춰가는가도 문제. 자체적 으로 보면, 수주도 받고 매출도 연결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 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불 확실. ADAS 관련해서는 가시적인 매출이나 사업이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봄. 지금은 밸로 다인의 라이더 관련한 파트너십을 통한 수주 협의가 글로벌 메이저 업체와 이루어지고 있음. 가시적인 성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음.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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