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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은행업종에서 유일하게 2020년 증익이 예상..하나금융투자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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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0-31 00:11:45

     

    신한지주의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9818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와 당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동부제철 충당금 환입 등 비경상이익 기여 때문이다. 다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경상순익도 약 9200억~9300억원 수준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은행 NIM(순이자마진 Net Interest Margin)이 1.53%로 5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 코스피 055550 Shinhan Financial Group Co., Ltd. KIS-IC : 다각화금융 | KRX : 금융업 | KSIC-10 : 지주회사)에 대해 은행주주 유일하게 2020년 증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나금투는 신한지주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고 평가하면서 이익추정치를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높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4500원으로 4.8% 올렸다. 하나금투는 목표가 상향의 이유로 2020년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40.9% 추가인수를 가정하면서 이익추정치도 높게 잡았기 때문이다.

    신한지주의 자산관리와 투자금융 수수료 감소로 그룹 수수료이익이 전분기대비 약 8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유가증권 관련익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일회성 요인들이 가세한 탓이기는 하지만 매번 어닝시즌마다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실적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익신뢰도의 제고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신한지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한다.

    신한지주의 은행 국외점포의 자산과 손익비중이 계속 상승하고 SVFC(신한베트남파이낸스 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imited) 편입에 따른 신용카드이익 증가 등으로 글로벌 손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금리 하락으로 은행 NIM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해외 이자이익 비중이 10.1%에 달해 국외점포를 포함한 연결 NIM은 1.57% 로 국내 NIM 하락 폭을 일부 채워주고 있다. 이는 국내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은행 순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배경이다. 다만 오렌지라이프 등의 대형 M&A와 자사주매입 환율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자산RWA(위험가중자산 Risk-Weighted Assets)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 보통주자본비 율이 11.4%까지 하락한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 인수완료 이후 자본비율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신한지주는 2020년 추정순익은 3조4400억원으로 증익이 예상되는 유일한 은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통합 시점이 2020년말~2021년초로 알려졌다. 그러나 잔여지분 40.9% 인수 작업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으로 오렌지라이프 순익이 악화되고 있지만 잔여지분 인수는 분명 그룹 이익의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를 반영해 2020년 이익전망치를 3조4400억원으로 변경한다. 이는 올해 예상 순익 3조4100억원 대비 0.6% 증가하는 수준으로 은행주 중 유일하게 2020년 들어 증익이 가능한 은행그룹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Rating : 매수(유지) TP : 54,500원(상향) 최정욱

    ▶ 컨센서스 상회한 실적. 이익추정치 상향하고 목표주가 상향


    > 신한지주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54,500원으로 4.8% 상향.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는 2020년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40.9% 추가 인수를 가정해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기 때문
    > 3분기 순익은 9,818억원으로 컨센서스와 우리 예상치를 상회. 이는 동부제철 충당금 환입 등 비경상 이익 때문이지만 경상 순익도 약 9,200~9,300억원 수준으로 양호
    > 은행 NIM이 1.53%로 5bp 하락하고, 자산관리 및 투자금융 수수료 감소로 그룹 수수료이익이 전분기대비 약 800억원 축소됐지만 유가증권 관련익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해 이를 상쇄
    > 어닝시즌마다 매번 실적이 예상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어 이익신뢰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음


    ▶ 국내 NIM 하락에도 글로벌 비중 증가로 이자이익 증가 지속


    > 국외점포 자산·손익 비중 상승과 SVFC 편입에 따른 카드이익 증가로 글로벌 손익 증가 중
    > 해외 이자이익 비중이 10.1%에 달해 국외점포를 포함한 연결 NIM은 1.57%로 국내 NIM 하락 폭을 일부 완화. 국내 NIM 하락에도 은행 연결 순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배경
    > 다만 대형 M&A와 자사주 매입, 글로벌 자산 RWA 증가로 3분기 CET1 비율이 11.4%까지 하락한 점은 아쉬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시 자본비율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


    ▶ 2020년 추정 순익 3.44조원으로 은행주 중 증익이 예상되는 유일한 은행


    >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통합시점이 2020년말~2021년초로 알려지고 있는데 잔여지분 40.9% 인수 작업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 잔여지분 인수는 분명 그룹 이익 개선 요인
    > 이를 반영해 2020년 이익 전망치를 3.44조원으로 변경. 이는 올해 예상 순익 3.41조원 대비 0.6% 증가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은행주 중 유일하게 2020년 증익이 가능한 은행이 될 전망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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