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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안정성’, 왜 PC방 프로세서는 인텔을 써야할까?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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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03 09:08:48

    게이머들이 PC 게임을 즐기기 위해 찾는 장소, PC방. 일반적인 PC 사용 환경과 달리 PC방은 다소 혹독한 것으로 분류한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구동하는데 쓰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 하드웨어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물리적 고장이 잦아질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사람이 자주 오가는 인기 PC방이라면 그 위기는 더 심화될 것이다. 그만큼 PC방 업주가 선택하는 시스템은 주로 비용도 비용이지만 내구성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성능도 중요하지만 이런 혹독한 환경에서의 안정성도 담보되어야 하는 PC방. PC방 업주 입장에서는 자연스레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이 이뤄진 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브랜드는 뒤로 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플랫폼만큼은 브랜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는데, 그것은 바로 인텔 플랫폼이다.

    현재 9세대 코어 라인업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인텔 프로세서 플랫폼은 성능과 안정성 등에서 이미 충분한 검증이 이뤄진 베스트셀러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PC방 업주 입장에서 보면 이 부분은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준 중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먼저 주목 받는 부분은 성능.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과 다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코어 i5까지는 6개 코어를 제공하는데, 코어 i7과 i9은 이보다 2개 더 증가한 8개 코어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최신 게임과 생산성 소프트웨어 등에서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최근 출시되는 게임은 코어 여럿을 동시에 활용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예로 들면 이렇다. 게임을 실행한 다음, 프로세서 사용 상태를 보면 최소 4개 가량의 코어가 쓰인다. 모든 코어를 100% 적극 활용하지 않지만 다중코어 활용을 통해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오버워치도 다중코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외 유명 MMORPG 게임들도 다중코어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게 되면서 이를 충족하는 프로세서를 권장사양으로 제안하고 있다.

    작동 속도가 높은 것도 매력 포인트다. 당장 9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는 주력인 코어 i5-9400이 2.9~4.1GHz로 작동하며, i5-9600은 3.1~4.6GHz의 작동 속도를 제공한다. 고성능 라인업 중 하나인 코어 i5-9600K는 3.7~4.6GHz라는 넓은 작동 속도 범위를 제공한다. 그만큼 게임을 더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코어 i7과 최상위인 코어 i9 프로세서는 이보다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 코어 i5보다 2개 더 많은 8개의 코어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 작동 속도 역시 3GHz 이상을 자랑한다. 코어 i7-9700K와 코어 i9-9900K는 각각 3.6GHz, 3.7GHz의 기본 작동 속도에 최고 속도는 5GHz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상위 프로세서를 쓸수록 그만큼 안정적인 게임·소프트웨어 구동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안정적인 성능은 부가 장비의 성능을 충분히 끌어내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통해 경쟁 중인 PC방 업주 입장에서는 최대한 성능을 구현하는 플랫폼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인텔 프로세서의 매력은 여기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 제조사도 마찬가지지만 인텔은 프로세서의 호환성과 안정적인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협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 메인보드 제조사들과 협력해 플랫폼의 성능을 안정적이면서 최대한 구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여러 게임 개발사와 생산성 관련 개발사들과도 손잡고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한 낼 수 있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PC방에서 이미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있다면 업그레이드도 비교적 용이하다. 9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기존 세대 플랫폼과도 호흡을 맞추고 있어서다. 오버클럭을 위한 K 라인업에 대해서는 Z390 칩셋이라는 새 플랫폼이 등장하기는 했으나 대부분은 기존 플랫폼과도 간단한 바이오스 업데이트만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는 PC방 업주 입장에서 총유지비용의 절감으로 이어진다. 기존 프로세서를 처분하고 새 프로세서를 구매하거나 혹은 플랫폼을 처분하고 새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의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

    PC방은 고객 확보를 위해 최신 제품을 빠르게 도입하는 만큼,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제품을 찾는 보수적인 면도 함께 품고 있다. PC방 업주들이 인텔 프로세서 플랫폼을 선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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