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라코드 케이블로 새롭게 거듭난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TITAN G MINI’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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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11-14 16:23:14

    게이밍체어로 유명한 제닉스(Xenics)는 게이밍 키보드 및 마우스 등 게이밍 장비로도 적지 않은 유명세를 갖추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이 있지만 특히 인기가 좋은 타이탄(Titan) 라인업은 단단한 내구성과 그에 어울리는 디자인, 여기에 가성비를 내세운 제닉스의 스테디셀러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제닉스 ‘타이탄G’ 게이밍 마우스 라인업은 높은 인기와 더불어 꾸준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제닉스는 실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제품에 반영하기에 계속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닉스는 가장 기본적인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타이탄G’ 게이밍 마우스의 흥행에 힘입어 가성비를 높인 ‘타이탄G LT’, 이어서 최신작인 ‘타이탄G Mini’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름처럼 ‘타이탄G 미니’는 이전의 타이탄G 보다 조금 더 작다. 적당히 다듬어진 크기로 인해 국내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최적의 그립감을 연출한 것에 의미를 두었다. 단순히 크기만 작아진 것이 아니다. 기존 타이탄G의 고성능과 함께 새로운 파라코드(Paracord) 케이블을 통해 더욱 쾌적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더욱 발전한 제닉스 게이밍 마우스 ‘타이탄G 미니’를 만나보자.

    ■ 그립감을 위해 작아진 크기, 파라코드 케이블로 거듭나

    제닉스 타이탄G 미니는 오른손잡이 전용 게이밍 마우스다. 두 개의 사이드 버튼이 왼쪽에 담겼다. 사이드 버튼은 많이 튀어나오지 않아 그립감을 높이면서 제법 넓직한 사이드로 누르기가 편하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무난한 것은 블랙이 어울리며 화사한 느낌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화이트 컬러가 어울린다. 겉면은 무광 코팅으로 관리가 편하며 그립감을 더욱 살렸다. 끈적임이 적기에 오랜 시간 마우스를 잡아도 쾌적한 그림감을 전달한다.

    ‘미니’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기존보다 조금 더 작아진 정도로 기존 제품에 비해 눈에 띄게 작아지지는 않았다. 기존 마우스 너비(정중앙 너비)가 59mm에서 57mm로 2mm 줄었다. 길이는 기존 120mm에서 116mm, 높이는 42mm에서 41mm로 전체적으로 미세하게 줄었다. 덕분에 손이 작은 게이머 및 여성 사용자들에게 더욱 어울리는 그립감을 갖췄다. FPS와 같이 빠르고 정밀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게임에서 더욱 유리한 마우스 움직임이 가능하다.

    제닉스 타이탄G 미니의 크기가 조금 더 작아진 이유는 완벽에 가까운 그립감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기본적으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택해 편안하면서 정확한 포인팅이 가능하다. 덕분에 장시간 사용에서도 손목의 무리가 덜하다.

    이전 모델에서도 그립감이 좋았지만 더욱 작아진 크기로 손이 작은 게이머나 여성 게이머에게 향상된 마우스 컨트롤을 돕는다. 개인적으로도 손에 착 감기는 타이탄G 미니의 마우스 그립감은 FPS 게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DPI 버튼은 마우스 휠 밑에 위치하기에 게임을 하면서도 즉시 DPI값을 변경할 수 있다. 재미있게도 타이탄G 미니에는 별도의 DPI 버튼 3개가 추가로 포함된다. 이들 버튼을 통해 DPI 버튼을 취향에 따라 버튼 높이를 높여서 사용하거나 레드 컬러의 DPI 버튼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RGB LED 백라이트도 채택했다. USB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하면 즉시 RGB LED가 켜진다. 조명은 휠 부분과 상판, 뒤쪽 바닥면 총 3곳에서 켜진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컬러를 세팅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다양한 컬러가 순차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기본값으로도 LED 효과는 충분하게 즐길 수 있다.

    기존 타이탄G 마우스와 다른 ‘미니’의 특징은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가벼운 ‘파라코드’ 케이블이 새롭게 채택되었다는 것이다. 파라코드 케이블은 직접 만지면 놀랄정도로 부드럽고 가볍다. 기존의 고무 케이블은 물론 패브릭 케이블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연하게 움직인다.

    케이블이 뻣뻣하지 않기에 마우스 번지가 없이도 매우 가볍게 마우스를 컨트롤할 수 있다. 타이탄G 미니의 파라코드 케이블은 블랙과 레드 컬러를 함께 사용해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추구했다. 여기에 금도금 처리된 USB 커넥터로 신호전달율을 높였으며, 노이즈 감소 기능의 페라이트 코어가 케이블에 함께 달렸다.

    바닥면에는 부드럽게 미끄러지면서 정확하게 멈추는 테프론 피트가 위아래로 부착되었다. 테프론 피트는 크기가 큼지막하기 때문에 마우스패드 위에서 부드러운 슬라이딩에 적합하다.

    ▲ 구성품으로는 3개의 DPI 버튼과 한글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 타이탄 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고성능 게이밍 센서

    기본적인 마우스 성능은 기존 타이탄G와 같다.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용 센서인 PMW3389를 채택해 세밀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다. 최대 16,000DPI를 지원하며, 4K 해상도를 넘어선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서도 쾌적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마우스의 DPI는 최대 7단계로 설정이 가능해 업무와 게이밍을 가볍게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다.

    스위치는 옴론(Omron) 스위치를 채택해 최대 2천만 회의 버튼 내구성을 지녔다. PC방이나 빠른 연타가 필요한 혹독한 게이밍 환경에 적합하다.

    폴링레이트는 125Hz부터 1000Hz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폴링레이트는 마우스의 움직임을 1초 동안 컴퓨터에 전송하는 횟수를 말하며, 마우스의 빠른 반응성이 필요한 게임을 할 경우에는 폴링레이트를 높이면 된다. 일반적으로 폴링레이트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변경이 가능하지만 타이탄G 미니는 하드웨어적으로 언제든 간단히 변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바로 바닥면에 폴링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담겨 간단히 변경이 가능하다.

    ■ 전용 소프트웨어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다

    타이탄G 미니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DPI값을 바꿀 수 있으며, 하드웨어적으로 폴링레이트 변경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마우스 기본키에 다른 기능을 입히거나 조명 색상을 변경하고자 한다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자.

    전용 소프트웨어는 기존 타이탄G 시리즈 마우스와 동일한 것을 사용한다. 그렇기에 기존 타이탄G 마우스 사용자라면 따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좋다. 소프트웨어는 제닉스 공식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타이탄G 소프트웨어는 직관적이다.기본적인 마우스 감도 및 더블클릭 속도 변경 및 마우스 버튼의 설정을 바꾸거나 LED의 컬러나 속도 조명 효과의 변경이 가능하다. 7단계의 DPI 값을 설정해 놓을 수 있으며 매크로 설정까지 가능해 쉽고 간편한 소프트웨어지만 고급 게이밍 마우스의 기능을 다양하게 포함했다.

    ■ ‘타이탄G 미니’ 꾸준히 진화한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타이탄G’ 게이밍 마우스가 잘 나가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기본적인 가성비가 뛰어날 뿐 아니라 유저의 의견을 반영해서 품질을 높여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타이탄G 미니’는 크기를 소폭으로 다듬어 더욱 뛰어난 그립감을 지원하며, 특히 파라코드를 통해 케이블이 거슬리지 않은 매우 유연한 마우스 컨트롤을 이용할 수 있다. 뛰어난 가성비와 함께 진화한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다면 타이탄G 미니를 눈여겨보자.

    한편 기존 타이탄G 마우스를 사용하는 이들이라도 ‘파라코드’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제닉스는 기존 타이탄G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해 유상으로 파라코드 교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제닉스 서비스 센터에서 기존의 케이블을 파라코드 케이블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으며, 파라코드 케이블은 기존 마우스 색상에 맞는 블랙과 화이트로 교체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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