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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강남 분양'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청약 당첨 가점 최고 '79점'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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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3 13:29:38

    - 전용면적 15개 타입 중 13개 타입에서 평균 당첨가점 60점 이상

    올해 첫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가 청약 당첨 가점에서 최고 79점을 기록했다. 청약가점 만점은 84점이다.

    ▲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가 청약 당첨 가점에서 최고 79점을 기록했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조감도 / = GS건설 제공

    1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전용면적 59㎡B와 114㎡B에서 최고 당첨가점 79점이 나왔다.

    무주택 기간(15년·32점)과 청약통장 가입기간(15년·17점) 요건을 모두 채운 6인가구가 받을 수 있는 청약가점이다. 최근 강남권에서 공공택지 아파트로 분양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송파’ 1·2차는 물론 지난해 분양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라클래시’, ‘르엘신반포센트럴’의 최고 당첨가점과 동일하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100% 가점제(전용 85㎡ 이하)와 가점제 50%·추첨제 50%(85㎡ 초과)로 232가구의 당첨자를 정했다. 전용 85㎡ 이하의 평균 당첨가점은 65.9점으로 3인가구(부양가족 점수 15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청약가점(64점)보다 높았다. 다만, 최고·최저 당첨가점 차이가 23점 벌어지며 주택형별 선호가 갈렸다.

    최저 당첨가점은 56점으로 전용 45㎡, 49㎡에서 각각 나왔다. 앞서 이들 주택형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경쟁률(65.01대 1)에 한참 못 미치는 18.74대 1, 14.81대 1을 기록했다. 반면 1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102㎡A의 경쟁률은 283대 1에 달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750만원이었다. 전용 39㎡를 제외하고는 모든 가구가 분양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 전용면적 78㎡ 일부 주택형을 포함한 중대형은 분양가가 15억원 이상이다. 12·16 대책에 따라 입주 시 잔금 대출도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당첨 자체가 ‘로또’이기 때문에 자금력과 고가점으로 중무장한 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대거 밀어 넣은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들어선 단지인 ‘래미안블레스티지’와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84㎡ 호가는 25억~26억원 선이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전용 84㎡의 분양가(15억7300만원)와 비교하면 10억원 이상 높다.

    앞서 이 단지는 12·16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로는 처음 분양에 나서 향후 청약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간접적인 분양가 통제에 더해 올해 4월 이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 등으로 인해, 청약시장에는 더 많은 무주택 고가점자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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