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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 기업 수는 증가했지만 2012년 이후 정체...문제는 '성장동력'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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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4 10: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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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매출이 1조원이 넘는 이른바 '슈퍼기업'이 1998년 83곳에서 2018년 197곳으로 배 이상 증가했지만, 2012년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성장연구소는 14일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한 '1998∼2018년 상장사 중 매출(개별ㆍ별도 재무제표 기준) 1조원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8년 국내 상장사 중 매출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은 83곳이었고 꾸준히 증가해 2001년 100곳을 넘어선 107곳을 기록했다. 이어 2003년 114곳, 2007년 148곳 2012년 192곳 등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매출 1조 기업 수가 2012년보다 줄어들기 시작해 2016년에는 2010년 수준인 180곳으로 감소했다. 2018년에 197곳이 되면서 2012년 수준을 다시 회복했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이에 대해 "2012년 이후 6년간 매출 증가가 평균 0.4%에 그치며 사실상 국내 슈퍼기업들의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1998년 당시 매출 1조원 기업은 금융업이 21곳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 9곳 ▲전기·전자업 8곳 ▲석유·화학업 7곳 ▲식품업 6곳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년 후인 2018년엔 매출 1조원 기업은 금융업이 29곳으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지만 ▲석유·화학 23곳 ▲식품업 19곳 ▲전기·전자업 17곳 ▲건설업 16곳 ▲자동차업 13곳 ▲유통업 11곳 등으로 업종변화가 컸다.

    21년 연속 매출 1조원 매출을 올린 기업은 한화생명(금융), KT(통신), 에쓰오일(석유화학), 현대건설(건설), 대한항공(항공), 삼성중공업(조선), 롯데쇼핑(유통) 등이고, 같은 기간 매출이 10조원이 넘는 초슈퍼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포스코 한국전력 등 4곳이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1998년 당시 매출이 10조원 미만이라 21년 연속 매출 10조 클럽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신 대표는 "산업간 영역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산업이 양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한 만큼, 기존 산업 규제를 어떻게 허물며 신 성장 동력을 찾을지가 과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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