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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악화일로…건설사들, 사업 다각화로 생존 모색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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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17 10:43:44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을 꾀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11일 대한항공이 속해 있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추가매수를 단행했다. 반도건설 계열사들은 기존에 한진칼 지분 4%를 보유했었지만, 이번 매수로 지분 비율은 더 높아졌다. 반도건설 계열사들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건설업 침체에 따른 새 활로 찾기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이나 관련 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리츠(REITs) 산업에 대한 정식 허가를 신청받고 베트남에 첫 투자 사업을 시작했다.

    같은 해 10월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AMC 명칭)’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한 대우건설은 이후 지난달 26일 최종적으로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했으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부동산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 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에도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2조101억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 지분 61.5%를 취득한 현대산업개발은 항공산업 진출로 재도약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초우량 항공사로 키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건설 경기의 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내놓은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국내 건설경기는 2018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계속 침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수주액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2017년에 160조5,000억원이었던 수주액이 2018년에는 154조5,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48조9,000억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에는 140조원 대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역교통망확충 등 건설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실제 착공 등을 통해 건설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2년후인 2022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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