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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한진칼 지분 1% 매입...한진그룹 경영권 변수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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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1 14:26:54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카카오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면서 한진그룹의 내부의 경영권 갈등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5일 대한항공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 후 한진칼 지분 1%가량을 매입했다. 당시 시세로 미뤄봤을 때 매입가는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의 지분 매입 사실은 주주명부 정리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카카오의 지분 매입은 지난 12월 26일 이전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카카오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카카오의 지분1% 매입이 주목받는 이유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분율 차이가 매우 근소하기 때문이다. 조 회장 측과 조 회장 측에 우호적인 지분은 20.67% %인데 반해 조 전 부사장 측의 지분은 18.7%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 전 부사장이 17.29%를 갖고 있는 2대 주주이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와 8.28%의 지분을 갖고 있는 반도건설과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셈법은 복잡해졌다. 조 회장 측과 전략적 제휴관계인 델타항공(10%)의 지분을 더하면 32.45%, 조 전 부사장과 사모펀드, 반도건설의 지분율은 31.98%로 양측의 차이는 0.47%포인트 차에 불과하다.

    이 같은 사정 때문에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줄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카카오가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줄 경우 조 회장의 경영 성과를 인정해주는 모습이 되면서 조 회장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측에 대해 카카오 측은 "의결권은 가지고 있지만 행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주식 매입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MOU를 맺으면서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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