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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강남 주택거래, 전년 대비 4.5배 ↑...'가을 학군 수요' 몰려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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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3 18:33:53

    - 60일 이내 주택거래 신고 결과...서울 주택거래량도 2.2배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기 4배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교육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하자 기존 유명학군 수요가 치솟으면서 주택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의 주택 거래량은 4천726건으로 전년 같은 달(1천38건) 대비 355.3% 급증했다.

    연도별 주택매매거래량 및 월별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2만2천156건으로 전년 대비 216.5% 증가했다. 수도권의 거래량은 6만2천374건으로 140.0% 늘었고 전국 주택 거래량은 11만8천415건으로 112.7% 증가했다.

    결국 강남 4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주택 거래량이 전체 주택 거래량을 견인한 셈이다.

    주택 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게 돼 있어 12월 거래량은 10∼12월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 이 기간 학군 수요로 강남 등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시장도 과열돼 12월 주택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12·16 대책 이후 시장 상황 변화는 올해 1∼2월 통계를 봐야 가늠할 수 있다. 확정일자를 기준으로 한 작년 12월 강남 4구 전월세 거래량은 1만2천835건으로 전년 동월(1만543건)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39만8천866건으로 전년 대비 15.3% 줄었고 지방은 40만6천406건으로 5.4% 증가했다.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13만1천379건으로 전년 대비 23.2% 감소했다.

    작년 전체적으로 보면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과열 양상이 벌어졌으나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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