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일본, 한국의 무역적자국 5년 연속 수위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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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6 14:05:47

    © 연합뉴스

    일본이 한국의 무역적자국 1위 자리를 5년 연속 지켰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역풍 등으로 인해 적자액은 16년 만에 최저로 줄었다.

    2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일본과의 무역에서 191억6,3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한국의 무역대상국 중 가장 큰 적자 규모다.

    일본은 2015년부터 5년 연속 한국의 무역적자국 1위를 유지했으나 적자액은 2003년 190억3,700만달러 이후 16년 만에 최저로 줄었다.

    한국이 대일 수입액은 475억7,500만달러로 전년의 546억400만달러보다 12.9% 감소했다. 한국 전체 수입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서 9.5%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일 수출액은 305억2,900만달러에서 284억1,200만달러로 6.9% 줄었다. 다만 지난해 한국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서 5.2%로 소폭 늘었다.

    대일 무역적자가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일본의 수출규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3개 품목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탓에 국내 업계의 불안감이 상당했지만,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제로 생산 차질로 이어진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국의 무역대상국 중 적자금액이 큰 국가로는 2위 사우디아라비아(181억1,300만달러)였고 이어 호주(127억1,600만달러), 카타르(126억8,300만달러), 독일(112억5,100만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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