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AI 시스템 세계 최초 우한 폐렴 경고…서울ㆍ방콕ㆍ도쿄 확산까지 예측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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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6 17:25:53

    중국 우한시에서 만연 중인 우한 폐렴에 대해서 세계 보건 기구(WHO)가 경고한 시점이 1월 9일이었다. 1월 6일에는 미 질병 관리 예방 센터(CDC)가 이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권위있는 이들 조직보다 더 이른 12월 31일 우한 폐렴에 대해 경고한 것은 다름 아닌 인공지능 시스템이었다.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26일 한 관계자가 국내 세번째 '신종코로나감염증' 확진자가 격리돼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병동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의 건강 모니터링 플랫폼 블루닷(BlueDot)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질병 경고 시스템. 언론 보도나 동식물 질병에 관한 네트워크 등을 정밀 조사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위험 지대를 피하도록 클라이언트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블루닷의 알고리즘은 전 세계 항공사 발권 데이터를 이용해 이번 우한 폐렴에 대한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 발권 데이터는 감염된 주민이 언제 어디로 이동할지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런 정보를 통해 이 회사는 신형 바이러스가 방콕, 서울, 타이베이, 도쿄 등으로 가장 먼저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으려면 시간이 무척 중요하다. 중국 정부에서는 우한 폐렴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공지능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블루닷의 CEO는 2003년 사스(SARS) 유행 당시 캐나다 토론토 병원에서 감염증 전문가로 일했다. 이후 병을 추적할 수 있는 더 나은 수단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03년 당시 중국에서 사스가 발병한 뒤 홍콩을 거쳐 토론토까지 확산되었고 토론토에서는 44명이 사망했다. 2014년 설립된 블루닷의 AI 시스템은 940만 달러를 유치했다. 현재 의사 및 프로그래머 등 40명이 재직 중이다. 

    전염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으려면 중앙 정부가 진실을 이른 시간 내에 공개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1월 24일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3,500만 명이 거주하는 8개 도시가 봉쇄되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감염의 중심지인 우한시에서는 마스크와 소독제 등 의료용품이 부족해 병원들이 환자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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