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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글로벌 배터리산업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에 참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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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28 11:19:12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갈수록 더해지는 배터리 시장 경쟁을 선점하고 친환경 중심의 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배터리동맹(GBA)의 배터리 10대 원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GBA가 발표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이 추구하는 방향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GBA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배터리 산업 관련 글로벌 업체들이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결성한 연합체로, 학계, 원소재 기업, 배터리 기업, 자동차 기업 등 60개 이상의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GBA는 '2020 세계경제포럼'에서 ▲배터리 생산성 극대화 및 재사용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추진 ▲온실가스 배출 투명성 확보 및 감축 ▲재생에너지 사용 증대 등 저탄소 구축 기여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아동 강제노동 금지 ▲지역 밸류 창출 등의 10대 원칙을 정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GBA 발표자료에서 "GBA가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만들기 위한 지향점과 10가지 원칙을 존중한다"며 "이 같은 비전과 시간적인 목표가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을 육성하려는 '그린 밸런스 2030'에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SK그룹 차원으로 진행하는 사회적가치 평가에 따르면 배터리 사업은 저탄소 중심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으로 입증돼 SK가 배터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위해서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전기차에서 가장 핵심 부품 중 하나는 배터리다.

    에너지 분야의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 차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해 올해 6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19%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2030년이 되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이 이산화탄소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폴크스바겐 등 유럽의 전기차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탑재 차량에도 친환경 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유럽과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 유럽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의 경우 미래에셋 대우 리서치센터에 조사에 따르면 2019년 52만대에서 2021년 91만대, 2023년 132만대 등 연평균 26% 성장이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직원 빼가기 및 정보 유출 논란으로 지난해부터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핵심인력을 빼가는 과정에서 중요 기술을 무더기로 빼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SK이노베이션은 관련 주장을 전면 부인하면서 `후발주자의 발목잡기`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

    성환두 LG화학 상무는 "직업 선택과 전직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영업비밀 유출은 심각한 위법행위"라고 비판했고, SK는 "100% 공개 채용 원칙에 따라 경력직을 채용했다. LG가 기술 유출 증거라고 제시한 자료들은 이직자들이 자신의 성과를 입증하기 위해 정리한 것들로, 모두 파기했다"고 반론했다.

    삼성SDI도 배터리 경쟁에 가담하고 있다. 2014년 6월 중국의 안경환신그룹, 시안고과그룹과 합작해 중국 내 전기차시장확보에 나섰던 삼성 SID는 지난 2018년 2,313억원을 출자해 중국 내 또다른 전기차 생산기지인 톈진법인의 지분을 기존의 50%에서 80%로 높였다. 업계에서는 삼섬 SDI의 생산능력은 기존 20GWh로 올해에는 30GWh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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