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백종원, 레시피 바로 잡으려 유튜브 시작...“수익 보고 뛰어드는 건 바보”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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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1-31 15:10:11

    유튜브가 31일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2019년 큰 사랑을 받은 유튜버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크리에이터와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번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는 지난해 구독자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성장한 국내 채널 3곳을 선정했으며, 그 결과 ‘백종원의 요리비책’, 웹 예능 ‘워크맨’, ‘자이언트 펭TV’가 선정되었다. 이번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서는 ‘백종원의 요리비책’의 백종원, ‘워크맨’의 고동완 PD, ‘자이언트 펭TV’의 이슬예나 PD가 직접 참석했다.

    ▲1일 서울 강남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 참석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유튜브는 채널 구독자수가 10만 돌파시 실버 버튼을, 100만 돌파시 골드 버튼을 선물한다. 백종원은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통해 실버 버튼과 골드 버튼을 동시에 받은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백종원의 요리비책’ 채널은 첫 영상을 게시한지 6시간만에 30만 구독자를 넘어섰으며 2일만에 10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먼저 백종원은 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백종원은 “결혼을 하면서 게임을 못 하게 되었고 탈출구로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다”며, “개인적으로 유튜브 방송을 할지 몰랐는데 인터넷에 가짜 백종원 레시피가 많아 시작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요리를 내세운다. 백종원은 “누구나 한번 해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백종원 레시피와 방송에서의 레시피는 차이가 있을까? 백종원은 “유튜브랑 레시피는 똑같다”며, “대신 유튜브는 더 진한 별 얘기를 다 하지만 편집에서 잘라진다”며 웃음을 지었다.

    백종원이 아낌없이 레시피를 방송에서 푸는 것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백종원은 “내 노하우를 공유하면 색이 더해지고 새로운 메뉴가 된다”며, “이것은 국내 음식의 수준이 높아지는 순기능이 된다”고 밝혔다.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백종원이 좋아하는 다른 유튜브 콘텐츠는 무엇일까? 백종원은 “요리, 여행 유튜브 콘텐츠를 주로 보며 무엇보다도 술에 대한 콘텐츠가 무궁무진해서 즐겨 본다”고 전했다.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현재 12명의 스태프가 있고 추후 2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백종원은 “현재 적자”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에는 올바른 레시피를 전달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수익을 바라보고 너도나도 유튜브를 해보겠다는 시대에 따끔한 지적도 이어졌다. 백종원은 “장래희망이 유튜브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유튜브는 취미가 되어야지 수익을 위해 뛰어드는 것은 바보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튜브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며, 이는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프로게이머가 게임이 좋아서 선택을 했듯이 유튜브도 즐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에게 유튜브를 한 소감을 물었다. 백종원은 “내 유튜브 채널을 보고 가족끼리 밥을 먹게됐다고 하거나 외국분들이 보는 것이 금전적인 성취감을 넘을 정도로 뿌듯하다”며, “경영자분들도 유튜브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 나를 다잡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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