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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극장 관객 발길 '뚝'

  • 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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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03 14:03: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면서 휴일임에도 외출 대신 '방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말 영화관 관객 또한 급감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1~2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총관객 수는 총 82만3685명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였던 직전 주 주말(1월 25~26일) 관객 수인 272만8692명보다는 3배 이상, 그 전주 주말(18~19일)의 119만9344명보다는 37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전날인 2일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상위 10개 영화 평균 좌석판매율은 10.4%를 기록했다. 이는 영화에 배정된 좌석 수 100석 중 10석 정도만 팔렸다는 의미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2일, 한산한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 모습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직격타에 상영 중인 영화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남산의 부장들'은 12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누적 관객 수 425만명을 넘겼지만 손익분기점(500만명)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전체 관객 수가 감소하면서 이 영화는 손익분기점 돌파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누적 관객 212만명을 넘기며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히트맨'은 손익분기점인 240만명까지는 불과 28만명가량 남겨뒀다. 그러나 이 영화 역시 손익분기점을 넘긴다고 확신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 역시 울상이다.

    이번주에는 '클로젯',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조조 래빗', '페인 앤 글로리'가, 다음주에는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작은 아씨들', '수퍼 소닉'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종코로나 여파로 개봉하기 전부터 관객 수가 줄어들면 흥행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일부 영화는 개봉일 연기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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