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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경기 침체'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 11.7%, 역대 최고


  • 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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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04 14:58:21

    - 공실률 증가했지만 임대료 수준 비슷...어려운 시장 분위기 지속

    지난해 4분기(10∼12월)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역대 최고치인 11.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양재역 근처 중대형 오피스·상가 모습 / =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계속된 것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4분기에 기록한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이 11.7%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3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분기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공실률을 기록한 데는 내수 경기 침체가 심화와 온라인 시장 영향력 확대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폐점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가의 폐점이 늘고, 공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가의 폐점이 늘고, 공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가의 공실은 증가했지만, 임대료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경제적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시장의 좋지 않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타뉴스 박은선 기자 (silver@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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