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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재개…한숨 돌린 현대車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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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10 10:41:32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신종코로나) 여파로 멈춰 섰던 현대·기아차 공장이 11일부터 가동을 재개한다. 중국에서 수급해야 하는 자동차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 중단이 재개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한숨을 돌리게 된 것이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와이어링 하니스의 한국 현지 공장 32곳 중 30곳이 산둥성 정부의 신종 코로나의 방역조건에 충족해 지난 8일부터 부품 생산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 항공편으로 와이어링 하니스 현지 1차 생산분을 한국으로 긴급 공수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와이어링 하니스가 10일 한국에 도착하는 데로 관세청의 신속 통관 지원을 받아 당일 완성차 업계로 배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품 수급 부족으로 셧다운에 들어갔던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처로 생산 공장이 다시 조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장 재개에는 현대차 임원들의 중국 지방정부 및 국민 설득 및 방역대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그룹은 현대차그룹 중국 임원 등 중국 라인을 총 가동해 현지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국 지방 정부를 설득했다. 또한, 정부 관계자들도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해 공장 조기 가동 필요성을 설명하고 가동에 필요한 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의 방역 조치 및 예방책 제시도 주요했다.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를 통해 중국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공장 방역 조처를 하고 공장 가동 시 필요한 예방 및 방역조처 계획, 물품 확보 방안을 지방정부에 설명했다.

    또한, 신종코로나로 출근을 꺼리는 중국 공장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더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득해 공장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급한 불은 껐지만 완전한 해결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와이어링 하니스의 경우 인건비 문제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중국이 흔들리니까 셧다운 사태까지 오지 않는가, 중국 이외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동남아 등으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 공장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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