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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 울고 웃는 영화계…관련 마케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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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13 14:22:58

    ▲ 지난 9일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고 환호하는 '기생충' 팀 ©연합뉴스

    아카데미상 4관왕을 거머쥐며 새 역사를 쓴 '기생충'에 영화계가 울고 웃고 있다.

    '기생충'과의 접점이 있는 영화들은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하는 한편, 일부 영화는 개봉을 앞두고 '기생충'에 화제성을 빼앗길 위기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기생충'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내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주디'는 주연 러네이 젤위거와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 만난 영상을 13일 홍보에 활용했다.

    '기생충'으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과 주디 갈란드의 삶을 다룬 영화 '주디'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러네이 젤위거는 시상식 직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젤위거가 봉 감독 트로피 네 개를 보고 "트로피 그게 전부예요?"라고 농담을 건네자 봉 감독은 재치있게 "너무 많죠. 미안합니다"라고 답했다.

    이 둘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은 조회 수 60만회를 돌파했다.

    영화 '다크 워터스'는 주연 배우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의 HBO 드라마 버전 주연 물망에 올랐다는 사실을 홍보에 활용했다. 그러면서 마크 러팔로가 "'기생충' HBO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다면 나도 영광일 것이다. 봉준호는 놀라운 감독이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은 대단했다"고 한 소감을 전했다.

    '다크 워터스'는 미국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하는 영화다.

    박신혜와 전종서 영화 '콜'은 '기생충'의 양진모 편집 감독을 내세웠다. 배급사는 양 편집 감독은 "마치 대결을 하듯 서로를 석고 속이는 두 인물 간의 텐션이 가장 중요했다"고 '콜'의 편집 포인트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양진모 감독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반면 울상을 짓게 된 영화들도 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기생충' 때문에 개봉일 주목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오전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이 아카데미 수상 후 후일담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당초 지난 12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개봉을 한 차례 미뤘다. 그러다 '기생충' 기자회견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예정된 '다크 워터스' 시사회 역시 '기생충' 기자회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생충' 특별전이나 오는 26일 개봉하는 흑백판에 힘입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에 빠진 극장가에 활력이 돌 전망이다.

    현재 특별전 형식으로 일부 극장에서 상영 중인 '기생충'은 지난 12일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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