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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증시, 4%대 폭락...다우 지수 1190p '최대 낙폭'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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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2-28 09:56:56

    ▲ 주가지수 급락을 가리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 © 연합뉴스

    미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CNBC 등 27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 하락한 2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1,031.61포인트 급락한 지 사흘 만에 1,000포인트 웃도는 낙폭을 다시 기록했다. 일주일 사이 두차례 1,000포인트 이상씩 주저앉은 것은 2018년 2월 5일 이래 2년 여 만이다.

    포인트 기준으로만 단순 비교하자면 다우지수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보다도 큰 역대 최대 낙폭이다. 블랙 먼데이 당시 다우지수는 2,200선에서 1,700선으로 508포인트, 하락률로는 무려 22.6% 폭락한 바 있다.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7.63포인트(4.42%) 내린 2,978.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14.29포인트(4.61%) 하락한 8,566.48에 각각 마감했다.

    외신들은 증시에서 코로나19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각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운영체제(OS) '윈도' 등 PC 관련 부문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 역시 부품 공급 지연으로 1분기 매출 예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27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주가는 각각 7%, 6.5%씩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의 도피 움직임은 심화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25% 선 아래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8시 35분(한국 시간) 현재 온스당 1,642.19달러로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12개월 이내에 온스당 1,800달러(약 218만3,000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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