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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첫 희망퇴직 실시...신동빈 '오프라인 점포 폐쇄' 실현되나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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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09 10:37:26

    ▲ 롯데하이마트 전경.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창사 20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선언한 2020 유통사업 구조조정 계획 수순으로 분석되면서 `연내 오프라인 점포 200개 폐쇄`에 대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9일부터 16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은 2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대리~부장급 직원으로, 현재 해당 조건에 맞는 직원은 80여명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을 하는 직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 희망퇴직 위로금, 창업·재취업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에 대해 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점포 구조조정 단행`이 실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신 회장은 일본 경제 매체 니혼게이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오프라인 매장 성공체험을 버리고 역대 최대 규모의 점포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며 "연내 오프라인 매장 200개 점포를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 쇼핑도 지난달 매장 200곳을 폐쇄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희망퇴직제 시행 배경에는 실적 부진도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4조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99억원으로 41.1% 떨어졌다. 기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총수익에서 총비용을 뺀 금액을 뜻하는 당기순손익도 지난 2018년 854억의 흑자에서 99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롯데하이마트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결산 보통주 1주당 1700원을 주던 배당금을(2018년 기준) 1,000원으로 70% 축소하기도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한계에 부딪힌 기존 오프라인 매장 11개를 올해 안에 정리하고 21개 매장을 통·폐합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구조조정안 발표 당시 정리되는 매장 인력을 다른 점포로 재배치하는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인력 이동이 한계가 있어 인원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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