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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美 'EV 위크'서 3세대 전기차 플랫폼·얼티엄 배터리 공개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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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06 16:17:38

    - 신형 배터리 완충 시 최대 644km 주행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실질적인 도전장을 내민 GM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4일(현지시간) ‘EV 위크’에서 새롭게 개발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미래 전략도 제시했다.

    이 날 발표한 전기차 전략의 핵심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3세대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GM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GM의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다. 그 결과 각 차량의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얼티엄 배터리의 종류는 50kWh에서 200kWh까지 다양하며, 완충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수 있고 400마일(약 644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트럭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들은 400볼트 용량의 배터리 팩과 최대 200kW급의 고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됐다. 넉넉한 출력이 필요한 트럭 플랫폼은 800볼트 용량의 배터리 팩과 350kW급 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GM은 LG화학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배터리 셀 비용을 1kWh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 배터리 셀들은 코발트 함량을 낮추는 특허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각 브랜드별로 올해부터 새로운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10개의 모델에 달하는 신형 전기차를 포함해 2023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최대 22개 모델까지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선보인 자율주행 전기차 '크루즈 오리진'은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를 사용한 GM의 첫번째 모델이다. 이어 4월에는 럭셔리 전기차 SUV인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을 출시하며 관련된 세부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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