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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하자 증권사 경영진, 자사주 매입 '봇물'...왜?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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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19 18:32:03

    © 연합뉴스

    한화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증권사 경영진들이 최근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증시 하락이 이어지자 자사주 매입으를 통해 주가 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희백 대표이사를 포함한 한화투자증권 경영진은 최근 자사 주식 21만2,773주를 장내 매수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역시 최근 자사주 3만5,000주를 사들였다. 이번 매입으로 최 사장의 총 보유 주식 수는 7만5,000주, 지분율은 0.11%로 각각 늘었다.

    그 외 김형남 상근 감사위원이 7만주를 매수했고, 경영혁신실장 안태우 전무와 김정수 전무도 3만주와 5,000주를 각각 매수했다. 그룹 전략 부문 황준호 대표와 자회사인 KTB자산운용 김태우 대표도 1만주씩을 매수했다.

    증권사들은 자사주 매입의 목적으로 주가 하락 방어와 책임 경영 강화를 꼽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책임경영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고 주주들에 보답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도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경영진이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준금리 인하로 업황 우려가 커지자 금융 업종에서도 투자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5명의 경영진이 우리금융지주 주식 1만1,782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전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역시 자사주 1만주를 사들였으며, DGB금융지주·DGB대구은행 경영진들은 올해 들어서만 자사주 8만여주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금융사들이 기초여건(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금융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과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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