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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자동차 스마트키로 바꾸기, “애플 카키 기술 올해 안에 선보일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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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28 16:47:45

    애플이 2월 개발자용으로 선보인 iOS 13.4 베타판에는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 등을 자동차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카키(CarKey) 기술이 탑재되었다. 뉴스 사이트 9to5Mac은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탑재할 예정인 iOS 14 버전부터 카키 기능을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카키는 아이폰과 애플 워치로 스마트 키처럼 자동차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 수 있다. 보안을 위해서 애플페이에 탑재된 생체인증 기능을 선택했다. 향후 카셰어링 서비스 분야에서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9to5Mac은 애플이 카키 파트너로 BMW를 선택했다고 밝혔으며, BMW 역시 이 보도 내용을 부정하지 않았다. BMW는 향후 국제 표준 단체인 CCC(The Car Connectivity Consortium)에 참가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전부터 CCC 회원이었으며, GM, 혼다,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도 소속해 있다.

    애플은 LG나 파나소닉, 삼성 등과 스마트 키 분야에서 경쟁 중이다. 다만 UWB(초광대역통신) 기술에 있어서 한 걸음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CC는 저전력 블루투스(BLE)와 UWB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키의 표준 규격을 제정 중인데 UWB가 구현된 스마트폰은 현재 아이폰 11 시리즈가 유일하다.

    애플은 이전부터 UWB가 차세대 무선 기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주장해 온 가운데, 카키가 그 이상적인 활용 사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테슬라는 이미 이와 유사한 기능을 스마트폰 앱으로 실현한 상황이지만, 테슬라 자동차에만 한정적으로 지원된다.

    애플은 올해 9월 공개될 iOS 14가 탑재된 신형 스마트폰을 통해 카키 기능을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표준 규격이 된다면 카키를 통해서 자동차 이용 방식이 한 단계 편리해질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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