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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9(아이폰 SE2) 4월 출시설 급부상…주주 압박에 직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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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3-30 10:52:11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사진=연합뉴스)

    올해 봄 출시 예정이었던 애플의 중저가 모델 아이폰9(아이폰 SE2)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위축된 시장 환경을 감안해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소식통에 의하면 4월 출시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해진다.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존 프로서(Jon Prosser)는 “주주의 매출 압력에 의해서 애플은 아이폰9 출시시기로 4월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트윗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이 낮아진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를 보류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 판단처럼 보인다. 다만 주주들은 현재 애플의 부진한 실적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아이폰9의 출시로 최대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현재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는 것이 우선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애플의 첫 번째 5G 대응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2의 발매 시기는 올해 9월에서 큰 폭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애플 스탭의 중국 내 입국 제한이다. 애플 엔지니어의 현장 테스트가 진행되지 못하면서 설계에 관한 최종 결정도 보류 중이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다려온 신제품에 관한 상세 정보를 빨리 알고 싶겠지만, 애플 내에서도 출시 시기를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애플 외에 부품 공급업체도 마찬가지다. 이들 공장들은 아이폰9과 아이폰12의 출하시기와 출하량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애플 부품공급사 매출은 약 20% 감소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애플의 방향성은 수시로 변경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애플 매출의 큰 축인 애플 스토어는 4월 초부터 차례로 오픈해 5월 말까지 100% 운영을 목표로 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변경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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