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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로나 위기에도 1분기 영업익 1조 돌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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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07 18:51:54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1분기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1분기 실적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며, 2분기에는 코로나19 악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LG전자가 2020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액 14조 7,287억원, 영업이익 1조 904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3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2018년 1분기(1조1천78억원) 이후 1조원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9천6억원) 대비 21.1% 늘었고, 전분기(1천18억원)보다 971% 급증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8천7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위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팀 가전과 공기청정기 등 이른바 '위생가전'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생활가전 부문의 1분기 매출이 2년 연속 5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13.3%)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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