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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 1위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워런 버핏 코로나 영향, 4위로 하락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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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08 09:33:39

    포브스는 7일 34주년을 맞이한 세계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부자 1위는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로 3년 연속 1위였다. 다만 보유 자산은 전년 대비 180억 달러(약 22조원) 감소한 1,130억 달러(약 138조원)였다.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세계 부자들의 보유 자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순위에 오른 부자(보유자산 10억 달러 이상)는 지난해 2,153명보다 적은 2,095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총 8조여 달러로 지난해 8조 7,000억 달러보다 줄었다. 리스트에 오른 사람 중 전년보다 자산이 감소한 사람은 역대 최다인 1,062명에 이르며, 주요 원인은 팬데믹에 따른 시장 혼란이다.

    베이조스의 보유 자산이 1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에 있다. 2위인 빌 게이츠의 자산은 98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5억 달러 늘었다. 3위는 처음으로 톱3에 진입한 LVMH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4위는 자산이 지난해 825억 달러에서 675억 달러로 감소한 워런 버핏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5위는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 지난 해보다 순위는 올렸지만 보유자산은 625억 달러에서 590억 달러로 줄었다. 

    올해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부자는 모두 178명. 줌(ZOOM)의 에릭 유안 CEO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급증하면서 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첫 등장한 억만장자 중 보유 자산이 가장 많았던 곳은 18위인 줄리아 코크. 작년에 사망한 남편 데이비드 코크로부터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지분 42%를 상속받아 약 38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순위에 오른 여성 부자 1위는 미국 소매업체 월마트 창업주의 딸 앨리스 월튼. 2위는 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 창업주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마이어스. 그 외 여성 부자로 주목을 끈 인물은 제프 베조스의 전처 매킨지로 보유 자산은 360억 달러로 22위를 기록했다.

    명단에 오른 부자 중 70% 정도인 1,457명은 자수성가형 억만장자였으며, 이들 중 241명이 여성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은 한 달여 만에 무려 10억 달러가 줄었다. 3월 1일 기준 약 31억 달러였지만, 최신 조사에서는 약 21억 달러였다. 순위는 작년 715위에서 1001위로 하락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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