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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빠진 두산…자구안으로 두산솔루스 매각설 나와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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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08 13:58:55

    ▲ 두산중공업. © 연합뉴스

    [베타뉴스=곽정일 기자] 최근 경영위기에 빠진 두산그룹이 국책은행의 1조원 지원이후 내놓을 자구안으로 두산솔루스 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8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전자·바이오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두산솔루스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중이다.

    두산솔루스 매각설은 채권단의 고강도 자구안 요구에 두산 일가의 사재 출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재 두산솔루스는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모두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불릴 정도로 긍정적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솔루스가 주력으로 제조하는 전지박은 전기차용 2차전지 음극재의 필수 소재이며, 함께 제조하는 동박은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회로기판(PCB)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두 제품은 올레드 소재도 스마트폰과 올레드TV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로 업계에서는 연 평균 19%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사업 정상화 이전에는 ㈜두산 배당 감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분기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한다고 지난달 11일 공시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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