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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5년 재직한 ‘올리버 슈셔’ 비츠 대표이사로 취임…브랜드 강화 나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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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20 18:16:27

    ▲ 애플 로고 ©연합뉴스

    애플이 비츠(Beats)의 대표이사 교체에 나선다. 비츠는 애플이 2014년 30억 달러에 인수한 고급 헤드폰/이어폰 제조사. 오랜 세월 비츠를 이끌어 온 루크 우드(Luke Wood)는 퇴임했으며, 4월 말부터 애플 베테랑 간부로서 애플 뮤직과 인터내셔널 컨텐츠를 총괄해 온 올리버 슈셔(Oliver Schusser)가 대표이사가 되었다.

    애플은 대표이사 교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인터넷 소프트웨어&서비스 담당 시니어바이스 프레지던트인 에디 규(Eddy Cue)가 직원들에게 전송한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비츠의 홍보 담당자는 우드가 4월 30일 퇴임, 슈셔가 후임 대표이사가 되었음을 인정했다. 슈셔는 에디 큐 직속으로 애플 뮤직과 인터내셔널 컨텐츠를 담당해 왔다.

    큐는 이메일에서 “작년 루크 우드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의 전향적인 자세에 감사했으며 이번 배치전환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비츠는 2006년 닥터 드레(Dr. Dre)와 지미 아이오빈(Jimmy Iovine)이 창업. 우드는 창업자는 아니지만 비츠 설립 초기부터 관여해 왔으며, 2011년 정식으로 회사에 참가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아이오빈은 2018년 4월 애플을 퇴직했다. 슈셔는 애플에 15년 이상 재적, 인터내셔널 컨텐츠 사업 확대를 담당한 것 외에 애플 뮤직 부문을 이끌어 왔다.

    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가운데 간부 교체를 발표하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향후 비츠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비츠를 인수한 이후 신제품 8가지를 발매했으며, 대부분은 200달러를 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한편 애플도 독자 브랜드 헤드폰 개발을 진행, 에어팟(AirPods)이나 에어팟 프로(AirPods Pro)를 히트시켰다.

    비츠는 애플 개발진과 협력해 2019년 파워비츠 프로 등 히트 상품을 내놓았으며, 4주 전에는 4세대 파워비츠도 발표했다.

    애플은 향후 소형 이어폰 외에도 헤드폰 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에는 애플이 모듈식 오버이어 헤드폰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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