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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85만명 넘어서… 사망자도 5만 눈앞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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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24 07:55:00

    ▲ 미국 뉴욕 주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13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위치한 뉴욕 시 월스트리트 지역이 인적이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3일(현지시간) 85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2시 31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5만6209명, 사망자는 4만7272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신규 감염자 확산세는 다소 안정화하는 양상이다. 이달 초만 해도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하루에 신규 감염자가 3만명씩 추가됐지만 지난 18일 3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래 계속 2만5000~2만8000명대 선을 유지 중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진앙격인 뉴욕주에서는 이 질환의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각 주 정부들은 경제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날(22일) 코로나19 사망자가 438명이었다며 "이 수치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1일의 사망자는 474명이었다.

    그는 또 식료품점과 대형 유통점에 있던 뉴요커 3천명을 상대로 한 항체 검사 결과 13.9%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 정도 비율의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앓고 지나갔다는 것을 뜻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가을에 사람들이 독감이나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는데 어느 쪽인지 모르면 병원으로 가기 시작할 수 있고 그러면 보건의료 체계의 수용량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염려하고 지켜봐야만 할 일"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에서는 또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종전 수준을 유지했고 입원 비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전날 발령 중인 자택 대피령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위험을 거의 안기지 않는 사업체·점포를 재가동하는 것이 적절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험 평가 때 업무가 대중과 마주치는 것인지, 업무의 대부분이 실외 또는 실내에서 일어나는지, 업무를 할 때 한 사람 이상이 필요한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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