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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성추행' 오거돈 전 부산시장 윤리심판원 회의서 제명 논의한다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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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4-24 11:25:22

    ▲ 지난 23일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승강기에 탑승하자 직원들이 오 시장을 보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추행 사실을 실토하고 사퇴 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원장 임채균)이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열어 제명 여부를 논의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초 윤리심판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날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개회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위원장 포함 9명으로 구성되는 윤리심판원은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회하고,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징계의 종류로는 경고, 당직자격정지, 당원자격정지, 제명이 있다.

    윤리심판원은 첫 회의에서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관사와 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시에서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24일 부산시와 오 전 시장 지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부산시청 기자회견 이후 오 전 시장의 행방은 알려진 것이 없다. 오 전 시장은 전날 오전 8시경 관사를 떠난 이후 다시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오 전 시장이 본인의 입장을 소명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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