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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막판 반등 다우 0.11% 상승 마감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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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05 08:25:38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해 장 중반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전환 후 후반까지 이 흐름을 이어갔다.

    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6.07포인트(0.11%) 오른 23,749.7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3포인트(0.42%) 상승한 2,842.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77포인트(1.23%) 오른 8,710.71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 조짐과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이 혼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폭스뉴스와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중국이 코로나19 관련해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고도 이를 덮으려고 했다며 중국 때리기를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곧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 핵심 당국자의 중국 비판도 이어졌다.

    중국은 관영언론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제정신이냐"고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는 중이다.

    미국과 중국이 또 다른 관세 부과 등 충돌로 치달을 경우 세계 경제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무역합의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긴장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중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란 경고도 내놨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결과도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버크셔가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사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주가가 폭락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같은 요인들로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하락했지만, 장 중반 이후 차츰 반등했다.

    미국의 다수 주와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 봉쇄 완화 및 경제 활동 재개가 시작된 점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초부터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도 증시를 지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2.4%가량, 넷플릭스는 약 3.1% 각각 올랐다.

    국제유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점도 장 후반 주가 상승을 떠받쳤다.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0.61달러) 오른 20.39달러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42% 올랐고 산업주는 1.33% 하락했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3.28%빠진 35.97을 기록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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