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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업충격· 유가하락' 변동성 확대…다우 0.91%↓ 나스닥0.51%↑


  •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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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07 06:21:06

    ▲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미 뉴욕증시는 나스닥은 소폭 오르고 다우,S&P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개장전 발표 된 부진한 고용지수, 경제활동재개 이슈, 국제유가 하락 등 시간대별로 다양한 소재들이 던져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218.45포인트(0.91%) 빠진 23,664.6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2포인트(0.7%)하락한 2,848.42에 거래를 마쳤고,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27포인트(0.51%) 상승한 8,854.39에 마감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봉쇄 조치 완화 움직임은 지속됐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주가 이번 주말부터 일부 소매 업종에 대해 영업을 허용할 예정이고, 뉴욕 주도 제조업과 건설 등을 다음 주 중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의 다수 국가도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했다. 영국도 오는 10일부터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봉쇄가 다시 강화되는 사태가 아니라면, 경제재개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팽배한 상황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민간 고용은 2천23만6천 명 감소했다. 200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수치다. 

    실직 규모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200만 명보다는 작았다.

    유로존의 3월 소매 판매도 전월 대비 11.2% 급감해, 사상 최대폭 감소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7.7%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분기 미국 GDP가 25~30% 위축될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4월 실업률이 20%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과 중국 갈등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이 보다 투명했더라면 전 세계 몇십만 명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온 국제유가도 이날 하락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0.57달러)내린 23.99달러에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주요지수는 이 같은 위험 요인이 맞물리면서 반락했다.

    반면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2.3%, 아마존은 1.4%, 애플은 1%가량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1% 오르며 선방했다. 에너지는 2.63% 내렸고, 금융주도 2.31% 하락했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52% 오른 34.12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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