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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코로나19 어제 하루 18명 늘어 누적 1만840명…국내발생 17명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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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09 12:15:10

    ▲ 간호사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이 간호사(수정구 수진동)는 닷새 휴무(5월 1∼5일) 기간에 서울 이태원 주점에 사흘이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에서 벌어진 집단감염 등으로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18명 중 해외유입 1명을 제외한 17명은 용인 확진자와 관련된 지역사회 감염사례다.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까지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18명 늘어 누적확진자는 총 1만8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18일 18명으로 10명대에 진입한 이후 22일째 2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18명 중 17명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지역에서 발생한 17명 중 16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에서 12명, 경기에서 3명, 인천에서 1명 등이다. 나머지는 부산 1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 1명은 경기도에서 확인됐다.

    추가 사망자는 이틀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7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총 사망자 256명을 유지하고 있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84명 늘어 9568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016명이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6만30명이다. 이 중 64만37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9153명은 검사 중이다.

    한편,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개학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일각에서는 등교 개학이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날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이번 일로 개학 연기를 말하기엔 시점이 이르다"고 밝히는 등 정부는 이틀 연속 등교 연기를 검토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3 등교 수업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초중고교 등교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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