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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더욱 쉽고 강력해진 언리얼 엔진 5 발표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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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14 11:46:05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5월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언리얼 엔진 5'를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테크 데모를 통해 언리얼 엔진 5의 핵심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출시 일정과 엔진 로열티 정책 변경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 5에는 더욱 쉽고, 빠르게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언리얼 엔진의 로열티 면제 정책은 중소형 프로젝트 개발자분들을 위한 혜택인 만큼,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멋지고 혁신적인 작품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언리얼 엔진 5'는 아티스트가 폴리곤 수 등의 제약없이 영화 CG 및 실사와 동일한 수준의 포토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그래픽을 만들면, 이를 퀄리티 저하 없이 엔진에서 그대로 임포트하여 리얼타임 렌더링으로 구현하는데, 심지어 그 과정이 엔진에서 자동 처리되기 때문에 '그냥 된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 실시간으로 구동되는 테크 데모 '나나이트 세계의 루멘'을 통해 언리얼 엔진 5의 핵심 기술인 '나나이트'와 '루멘'도 소개됐다.

    가상화된 마이크로폴리곤 지오메트리 '나나이트'는 아티스트들이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대치의 섬세한 디테일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나나이트'를 통해 Zbrush 스컬프팅부터 사진측량 스캔과 CAD 데이터까지 수억 개 또는 수십억 개의 폴리곤으로 구성된 영화 수준의 아트 소스를 퀄리티 저하 없이 언리얼 엔진으로 직접 임포트하고 작업할 수 있다.

    '루멘'은 장면과 라이팅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특별한 레이 트레이싱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은 완전한 다이내믹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솔루션이다. 하루의 특정 시간에 맞춰 태양의 각도를 바꾼다거나, 손전등을 켰을 때 또는 천장에 구멍을 냈을 때 그에 따라 간접광이 바로 적용돼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이 시간을 상당히 절약하면서 보다 역동적인 장면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언리얼 에디터에서 최종 버전의 게임에서 돌아가는 모습과 똑같이 실시간으로 라이트를 움직이며 개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개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테크 데모에서는 '나나이트'와 '루멘' 외에도 카오스 피직스 및 디스트럭션, 나이아가라 VFX, 컨볼루션 리버브와 앰비소닉 렌더링 등 기존 엔진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언리얼 엔진 5'는 2021년 초 프리뷰 버전을 출시한 이후 2021년 말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콘솔은 물론 현재의 최신 콘솔도 함께 지원하며, PC와 Mac, iOS 및 안드로이드를 지원한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언리얼 엔진 4가 상위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언리얼 엔진 4로 차세대 콘솔 게임을 개발하더라도 언리얼 엔진 5가 준비됐을 때 어려움 없이 엔진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를 직접 검증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포트나이트'를 2021년 중순에 언리얼 엔진 5로 변경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의 로열티 정책 변경된다. 에픽게임즈는 게임이나 규격화된 인터랙티브 제품을 상용화할 때 매 프로젝트당 총수익 1백만 달러(한화 약 12억 2천만 원)까지의 로열티를 면제해 개발사는 프로젝트마다 최대 5만 달러(한화 약 6,100만 원) 상당의 로열티 면제를 받게 된다.

    로열티 면제 정책은 언리얼 엔진 5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 4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2020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2020년 1분기 로열티를 지불한 게임에 대해서는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에픽 온라인 서비스'의 정식 출시도 알렸다. 게임 서비스와 에픽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픽 온라인 서비스'는 7개의 주요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를 위해 개발된 친구, 매치메이킹, 로비, 업적, 순위표 및 계정 등의 게임 서비스를 간단한 멀티플랫폼 SDK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체 계정 서비스나 플랫폼 계정 또는 에픽게임즈 계정과 함께 조합하여 5억 개가 넘는 디바이스에서 3.5억 명 이상의 유저와 22억 개의 친구 관계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소셜 그래프에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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