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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장사 2분기 기업이익 전망치, 한달새 13% 이상 '뚝'

  •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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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5 18:55:09

    ©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과 비교해 13% 이상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2분기 코로나19 여파가 더욱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추정치가 거듭 하향조정된 것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28곳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21조6,074억원으로 1개월 전(24조9,351억원)보다 13.3%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동기(26조8,197억원)보다 19.4% 줄었고, 매출 역시 한 달 새 5.6% 줄어든 327조6,911억원으로 전망됐다. 또 순이익 추정치는 11.1% 감소한 16조2,472억원였다.

    기업 별로 보면 분석 대상 128곳 중 75%인 93곳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감소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은 유통 업계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신세계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71.9%나 급감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8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랜드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61.3%로 예상됐고, 현대백화점은 -27.2%, 아모레퍼시픽은 -18.4%로 각각 추정됐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2분기 실적 우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만에 각각 43.5%, 55.0%씩 줄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7조1,959억원에서 6조3,774억원으로 11.4% 하향조정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수준이다.

    분석 대상 128곳 중 84곳(67.7%)은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실물경제에 반영되기 시작한 시점이 3∼4월이란 점을 고려하면 2분기 기업 이익 감소폭은 1분기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앞서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받았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기업실적 집계 결과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93곳의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19조원)은 전년 동기 대비 31.2% 급감했고, 당기순이익(11조원)도 47.8% 떨어졌다.

    전체 17개 업종 중 12개 업종(적자 전환·적자 지속 포함)이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고, 순이익 증가는 단 5개 업종(흑자 전환 포함)이었다. 특히 서비스업종의 순이익 감소율은 75.7%에 달했고, 철강·금속업종(-58.0%), 유통업(-39.1%), 운수장비(-34.0%) 등도 수익이 급격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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