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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 테슬라 목표 주가 6000달러, 가능성 있나?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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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0-05-28 17:50:29

    ▲ 테슬라 모델3 ©베타뉴스

    전기차 알려주는 남자, 전차남입니다. 오늘은 테슬라 주가에 대해 좀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삼성증권이 2020년 5월 4일 테슬라 관련 리포트를 내놨는데요. 삼성증권은 2024년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5744달러(약 712만 원)라고 추산했습니다.

    테슬라의 5월 26일 현재 주가는 815달러(약 101만 원) 정도 되는데, 지금 보다 7배 정도 더 비싸질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테슬라 주가가 어떻게 해서 7배나 오른다는 것인지, 그 근거를 살펴 보시지요.

    이번 리포트는 삼성증권의 임은영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것 것인데요.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해 집중 연구하고 있는 애널리스트입니다.

    이번 삼성증권의 리포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재 가치는 주가 701달러 기준으로 159.4조원입니다.

    주식은 1억8537.1만주이고요. 지금까지 가장 높게 올라갔던 주가는 969달러였습니다.

    현재 나스닥에 상장 되어 있고요. 일론머스크가 18.38%를 가지고 있고, 발리 지포드라는 사람이 7.45%를 가지고 있고, 캐피탈 그룹이 5.76%를 가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50만대인데, 코로나 영향으로 공장이 두달 가량 셧다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목표는 못 채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5월말 현재 모든 공장이 가동 시작된 상태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일론머스크도 공장가동 안 시켜 주면 본사를 다른 주로 옮기겠다고할 정도로 공장 가동에 적극적이었지요.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2월 초에 969달러 까지 올라갔다가 코로나 영향으로 3월 중순에는 350달러까지 폭락했었습니다. 4월에는 다시 회복해서 700~800달러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5월에는 조금 더 회복해서 800달러 근처에서 횡보 중입니다.

    즉, 생산중단 시기에 주가가 크게 빠졌으나, 생산이 재개되면서 800달러를 상위하고 있어서 현재 가지는 이 정도가 적정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서 6000달러 근처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는걸까요?

    결국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주가 816달러 정도일 때 현재 시가총액이 1514억 달러입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188조원입니다.
    이게 1조달러를 넘고, 우리 돈으로는 1240조 정도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크게 3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보고 있는데요.

    전기차 판매량이 하나이고, 자율주행 판매가 또 다른 하나입니다. 3번째는 공유서비스입니다.

    즉, 전기차 판매로 한번 수익을 내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판매로 또 한번 수익을 냅니다. 그 후 로보택시라는 공유 서비스로 또 수익을 내는 구조지요.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자율주행을 전기차와는 별도의 또 다른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두주자이지만,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테슬라가 선두주자라는 겁니다. 테슬라는 두 시장에서 모두 선두주자이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서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은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공유서비스, 로보택시 서비스에서도 선두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율주행 차량 공유서비스 시장에서는 우버가 있지만 우버 보다 테슬라가 더 빨리 자율주행을 완성해서 이 시장에서도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넘버원이고, 완전자율주행 시장에서도 1위, 차량공유 시장에서도 1위, 삼관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테슬라의 계획이 잘 진행 된다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2022년 7340억 달러 정도 되고, 2024년 1조570억 달러 정도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로는 이연매출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데, 이연 매출은 아직 배달 되지 않은 매출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부채로 잡혀 있습니다. 이게 배달 되면 이게 다 이익으로 잡혀서 매출이 급등할 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이 이연매출은 완전자율주행입니다. 테슬라를 타는 사람들이 테슬라를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긍정적인 전망을 하게 한다는 것이고요.

    테슬라 차량 판매 부분을 보면, 테슬라 차량을 2022년에는 연간 100만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150만대 판매할 것으로 보고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2022년에 30만개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고, 2024년에는 45만개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네요. fsd 옵션은 총 차량 구매자의 30%가 구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매출은 2022년에 210억달러이고, 2024년에는 32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계산은 fsd 가격이 7000불을 기준으로한 것이고, 테슬라는 올해 7월 정도부터 가격을 1000달러 올려서 8000달러에 완전자율주행 옵션을 판매할 예정이라, 매출액은 더 늘어 나겠네요.

    차량공유서비스인 로보택시 서비스는 2022년에 30만대 정도가 이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고, 테슬라측 수익율은 30%로 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45만대가 로보택시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런 추정은 완전자율주행 옵션을 구입한 차량 수를 근거로 추정한 것입니다.

    완전자율주행 옵션을 구입한 차량들은 100% 로보택시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네요. 그래서 테슬라의 수수료 수익은 2022년 270억 달러, 2024년 410억 달러입니다.

    결국 테슬라 주가 6000달러는 전기차 판매와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판매, 로보택시 서비스 수수료까지 합해서 만들어질 테슬라의 기업가치 1조달러 돌파를 근거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들어 있는 업체는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등이 있고요. 이 안에 테슬라가 곧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지요.

    1조달러가 넘는 업체의 시가총액을 보니. 2020년 5월 26일 현재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로 1조3916억 달러, 2위는 애플로 1조3821억 달러네요. 아마존은 1조2299억 달러네요.

    테슬라가 4년 내에 1조달러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 지, 없을지 지켜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전차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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